6·25 전쟁의 아픔…멘토극장으로 세대를 잇다

  • 등록 2025.02.17 23: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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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글로벌07지부, 14일 은평 사무실서 제1회 멘토극장 개최
30여 명의 학생·청년 참여…6·25 참전 용사 이야기 들으며 ‘공감’
동행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갈등 해소를 위해 적극적 소통 힘쓸 것”

 

인사이드피플 | 기성세대와 MZ세대가 6·25 전쟁 관련 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에 공감하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HWPL 글로벌07지부는 전국에서 실시 중인 ‘동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소재 지부 사무실에서 ‘제1회 멘토극장’을 열었다.

 

이번 멘토극장에는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 관계자 5명과 30여 명의 학생·청년이 참여했다. 유공자들이 행사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박수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돋았다.

 

우리나라 지도 그리기 및 6·25 전쟁 영상 시청으로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학도병으로서 6·25 전쟁 과정에 있었던 모든 순간을 공유했다.

 

그는 “전쟁은 그 자체로 너무나 비참한 것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있으면 안 된다”며 “하지만 지금은 유무형의 전쟁 위협에 노출된 상황인 만큼 항상 깨어 있어 준비하는 자들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6·25 전쟁 참전 용사들(멘토)과 행사 참가자들(멘티) 간 궁금한 점과 원하는 점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가 오간 가운데, 한 학생의 질문과 이에 대한 참전 용사의 답변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중학생이 “용사님께서는 그때 당시로 다시 돌아간다면 전쟁에 나갈 거에요?”라고 묻자, 참전용사가 “국가 자체가 존망의 기로인데 참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번 멘토극장에 참가한 김가영(17·여·서울 은평구) 씨는 “6·25 전쟁을 역사책으로 어렴풋이 접했던 상황에서 실제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확 와닿았다”며 “용사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고 전했다.

 

HWPL 글로벌07지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인생 경험이 풍부한 멘토와 함께 인생의 소중한 교훈을 배운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WPL 글로벌07지부에서 진행하는 멘토극장은 매달 사회 각계각층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노력해 온 인생의 선배들을 초청, 그들이 걸어온 길과 쌓아온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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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기자 편집국 경제.사회부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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