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임장균 기자 |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4월 28일 인도 뉴델리에서 '페리아사미 쿠마란(Periasamy Kumaran)'인도 외교부 아태차관 및 '아제이 바두(Ajay Bhadoo)'인도 상공부 차관보를 면담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 전반과 함께 핵심광물을 포함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경제와 안보가 긴밀하게 융합되는 흐름 속에서 유사입장국 간 협력과 공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핵심기술을 포함한 전략적인 차원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양측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대인도 투자 및 인도 내 활동을 평가하고, 작년 말 출범한 Fast Track Mechanism(FTM) 등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 및 최근 인도 정부의 철강 판재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4.21.) 등 수입제한 조치 완화와 관련 인도측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양측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에 있어서도 진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고, 양국 간 40억 불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고부가가치 기반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동향 등 국제경제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유사입장국으로서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 및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인도 양국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MSP) 관련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조정관은 우리 진출기업인과의 간담회(4.29.)를 통해 인도 시장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또한 인도산업연맹(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 소속 인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4.29)를 통해 한-인도 기업 간 활발한 교류 확대 방안과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적극적인 기여 확대를 당부했다.
김 조정관은 쿠마란 인도 외교부 아태차관과 함께 4.29.(화)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과 인도 옵서버 리서치 재단(Observer Research Foundation)이 공동 주최한 '한·인·미 전략적 삼각협력'1.5트랙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현 국제정치·경제 상황에서 한·인·미 협력의 의의와 한-인도 경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경제외교조정관의 인도 방문은 한-인도 간 협력 잠재력에 상응하는 양측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하 양국 간 핵심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구체 논의를 진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