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조은설 기자 |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10월 29일, 2024년 하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디지털 분야 인력 수요 확대에 따라 현장 실무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 훈련이다.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훈련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며, 2023년 말까지 총 9만 명에 가까운 훈련생이 수강했다. 이들 수강생 대부분은 청년들로, 청년 구직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3개 기관의 240개 훈련과정이 접수됐으나 엄격한 심사를 통해 101개 기관, 134개 훈련과정이 선정됐다.
신규로 선정된 과정 중에는 ‘LG CNS’, ‘LIG 넥스원’, ‘한글과컴퓨터’ 등 디지털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과정들이 눈길을 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훈련에 적극 활용하는 만큼,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현장 실무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훈련 방법으로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민간 훈련기관들의 훈련과정도 추가됐다. ‘멋쟁이사자처럼’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그로스 마케터(Growth Marketer)’ 양성 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모두의연구소’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질의 훈련 설비와 우수한 교수진을 갖춘 대학들도 ‘K-디지털 트레이닝’에 꾸준히 참여 중이다. 경북대는 관련 교수진과 다양한 훈련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개인별 역량 진단을 통해 비전공자에게도 수준에 맞는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현직 교수 및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하고, 고가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K-디지털 트레이닝의 강점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활용한 현장성 있는 훈련”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수요를 적극 반영해 디지털 분야의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훈련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또한 “앞으로 인력수요가 높아질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분야 훈련도 보다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충분한 훈련과정 공급을 위해 여러 첨단 기술 소관 부처와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훈련과정들은 10월 29일 결과 발표 이후, 훈련기관의 자체적 일정에 따라 훈련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훈련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훈련기관별 누리집 또는 고용2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