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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고창향교 ‘기로연’ 개최, 오태열 어르신 장수상 수상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고창군 고창향교에서 22일 기로연(耆老宴)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림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통해 선현(先賢)의 훌륭한 ‘효’ 정신을 기렸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 원로 문신에게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베풀었던 잔치다.

 

오늘날에는 향촌 유생들의 교화(敎化)와 상규(相規)의 향음주례(鄕飮酒禮) 정신을 담고 있다.

 

이 행사는 지방 유림들이 유교문화와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다.

 

특히 이날 장수상을 수상한 88세 오태열 어르신(아산면)은 훌륭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아름답게 장수했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고창향교 신영남 전교는 “효와 예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전통 윤리와 미풍양속이 점차 사라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전통 유교문화의 가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며 “권학하여 풍화의 도가 고창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오늘 행사는 향교 유림의 의례 실행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경로효친에 대한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연륜을 동력 삼아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