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새 주인 찾기가 다시 본격화된다. 2018년 초 호반건설이 인수하려다 불발된 뒤 3년여 만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이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매각 예상가를 2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20일 대우건설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5일 매각 본입찰 일정을 시작한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통해 그동안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업체들에 25일까지 구체적인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르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외 다수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행업체 DS네트웍스와 중견 건설사 중흥건설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 다수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사세를 키운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전문 투자회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 건설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해 본업인 시행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호남에 기반을 둔 중흥건설은 올해 기준 자산총액
"1년에 전국 감정평가사들이 발로 뛰어 감정평가한 건수가 62만건입니다. 제일 먼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이 감정평가 금액을 대략으로나마 예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생각입니다."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56)이 취임 석 달을 맞아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처럼 역동적인 부동산시장에서 최신 데이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한 만큼, 진짜 '프롭테크'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전국 4200명의 감정평가사가 매년 생산하는 62만건의 감정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협회가 프롭테크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같은 첨단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양 회장은 이 데이터를 회원사들이 감정평가에 참고하도록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동가치산정모형(AVM)을 개발해 국민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감정평가 데이터와 시세,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감정평가금액을 추산하는 모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토지나 창고, 공장 등을 살 때 매수자 입장에서 감정평가금액이 어느 정도 나올지 대략 예측이 가능해 대출 등 자금계획을 세우는 게 수월해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신한라이프의 출범으로 생명보험 업계의 2∼4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회사들보다 한 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성 사장은 “일류와 1등은 다른 개념”이라며 “일류 신한라이프가 되고자 하는 것은 다른 회사들보다 한발 앞장서 고객들의 삶에 새로운 회사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NewLife(뉴라이프), Life(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를 새 비전으로 정하고, 통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의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을 방침이다. 신한라이프는 2040 고객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오렌지라이프 FC(재무설계사) 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신한생명 FC채널,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통신판매(TM) 채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외식 수요증대와 함께 국내 외식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최근 B2B브랜드 크레잇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 크레잇에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Create new eats)는 의미가 담겼다. 최은석 대표는 CJ제일제당은 2016년 이후 식품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률 하락세였으나 B2B사업 규모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CJ제일제당 대표에 오른 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을 크게 높여 재무 전문가로서 솜씨를 보여준 바 있어 CJ제일제당의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 달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최 대표는 브랜드의 고급화와 동시에 B2B식품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크레잇 브랜드에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면 가격을 인상하는 일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B2B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외식·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되며 ‘차박’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이 6월 들어서만 최대 10여종의 공개된다고 전했다. 해당 자동차들은 최상위 럭셔리 모델부터 전기차를 포함한 고성능 모델까지 라인업이 다양한 것은 물론 ‘가성비’ 모델까지 포함돼 소비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달 첫 전용 전기차인 EV6 출시를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추가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앞서 기아는 지난 4월 EV6의 사전계약을 진행하며 3만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 일정보다 조기 마감한 전적이 있다. 또한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 니로의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연식변경 모델도 출시해 SUV 시장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 또한 르노삼성은 작년 선보인 XM3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모델은 기술적인 사양이 강화됐으며 디자인 측면에서는 수출 모델 ‘뉴 아르카나’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됨까지 갖췄다. 이에 수입 브랜드도 SUV 영역에 활기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다
15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창립 반세기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상가 슈퍼에서 시작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재계 2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은 회장은 14일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도 발간했다. 지난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해 2000년 사명을 현재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창립 초기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하다가 1975년 서울 강남 개발과 함께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상가 내 슈퍼마
지난해 코로나19 창궐 이후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대세가 됐다. 처음에는 감염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시행해보니 많은 장점이 드러났다. 출퇴근을 하느라 길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회의도 사라졌다. 그래도 사무실 출근의 필요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기술이 발달해도 화상회의가 대면회의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2013년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 제도를 폐지하면서 “얼굴을 보고 토론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한다. 혁신은 회사 복도에서 나온다”고 말한 것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백신 접종으로 일상복귀가 가시화되면서 미국 IT기업들은 다시 근무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재택·원격근무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지만 사무실 출근의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하이브리드 근무’다.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면서 효율적 근무형태를 찾아가는 것이다. 애플은 사무실 출근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2일 직원들에게 “9월부터는 사무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인 사이펨과 함께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를 수주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총계약 규모는 2조6천억원이며 이중 대우조선해양의 계약금액은 1조948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 200만 배럴의 원유도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선체와 상부 구조물 일부를 건조할 예정으로, 사이펨에서 건조한 상부 구조물을 받아 옥포조선소에서 최종 탑재한다. 설비는 2024년 하반기까지 건조가 완료돼 세계 최대 규모 심해유전 중 하나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로 출항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이 넘는 해양 설비를 수주한 것은 2014년 3조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를 계약한 이래 7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생산설비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
대구 메리어트 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본격화에 발맞춰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백신 인센티브 제도’에 동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텔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동반 3인에 대해 오는 8월 31일까지 어반키친 뷔페 가격을 30% 할인한다. 추가로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서도 동일한 할인율을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음료나 주류의 경우 할인에서 제외하지만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개시한 '비어(맥주) 페스티벌'에 적용됨에 따라 무제한 주류와 술을 마시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소프트 드링크(청량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할인 적용 시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이 제공하는 최고급 스테이크와 파스타 2종 및 쌀국수, 랍스터, 가리비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 국내 발급 접종 인증서를 제시하면 바로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서류 미지참 시 현장에서 할인 적용이 제외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전국 메리어트 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파격적 할인율 제공"이라며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어트 어반키친
선원건설㈜(대표 맹학열)은 ‘디엘본가평설악’(투시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조합원분 320세대, 일반분양분 100세대로 총 420세대의 공동주택이다. 대지면적 2만995㎡에 지하 2층∼지상 23층 6개 동의 규모로 전용면적 59㎡, 84㎡A, 84㎡B, 118㎡총 4가지 타입을 공급한다. 총 공사비는 887억 규모이며 선원건설 단독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현재 1차 조합원 244세대 모집을 완료하였고, 2차 조합원 모집 중이다. 오는 11월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24년 5월 입주가 목표다. 선원건설은 경기 가평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건축 디자인을 적용하고, 생활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이 아파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선원건설 관계자는“가평군 설악면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디엘본가평설악 공사를 통해 고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홍보관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569-1에서 운영 중이다.
하나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가는 고객이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 고객은 지난해 가을 결혼을 했고, 몰디브 허니문 상품을 예약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를 했으며 이번에 다시 예약했다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현지 말레공항의 입국 절차와 현지 리조트의 방역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했다. 해당 상품은 신혼여행 기간 리조트 안에만 머무는 일정이어서, 현지인과 접촉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하나투어는 밝혔다. 하나투어는 여행객이 귀국한 이후에는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방역 택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투어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을 위해 '안전한 외출' 국내 여행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안전한 외출' 기획전은 국내 당일 여행상품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여행지원금과 하나투어의 5% 할인쿠폰이 반영돼, 여행객 관점에서 여행경비 부담은 덜고 철저한 방역으로 더욱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하나투어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여행사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로 각 지
쌍용차 노조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사측의 자구 계획을 수용하면서 쌍용차는 매각을 위한 큰 산 하나를 넘게 됐다. 쌍용차는 직원 무급휴직으로 고정비 절감뿐 아니라 정부 지원의 명분까지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쌍용자동차가 자구방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조합원 3224명의 52.1%(1681명) 찬성으로 가결되었다고 8일 밝혔다.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 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 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 이번 자구안 가결은 쌍용차가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동력이 확보됐다는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자구안이 이해관계자들이 쌍용차의 생존 의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기회였을 뿐 아니라 향후 M&A와 회생절차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였기 때문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무엇보다 장기적인 생존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에 신청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여부가 이르면 이번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허가가 난다면 빅테크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보험에 진출하게 되는데, 손해보험 업계는 카카오라는 대형 플랫폼을 등에 업은 카카오페이의 보험 서비스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9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 예비허가 심의안건이 상정됐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금융위에 가칭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보험업계는 이르면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허가가 나거나 다음 정례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카카오페이가 보험업에 진출하면 젊은층을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의 다소 길었던 검토기간에 대해 “기존 보험사가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과 달리 플랫폼 빅테크 기업의 첫 보험업 진출에 대해 금융당국도 검토할 부분이 많았을 것&r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투기의혹으로 손가락질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개편 향배가 빨라야 8월에나 윤곽이 드러난다. 정부가 7일 LH 혁신방향을 발표하면서 조직개편 시나리오 3개를 공개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최종안이 확정되면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지만, 그때가 각 당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민감한 시기인 데다 LH 조직 분리 등에 반대하는 지역 여론이 워낙 강해 정부 계획대로 개편안이 완성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날 LH 혁신방향 발표가 가장 중요한 숙제를 풀지 못한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정부는 이날 LH 조직개편 방안 3가지 대안에 대해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가지 안은 토지와 주택·주거복지를 별도 분리하는 1안, 주거복지 부문과 개발사업 부문인 토지·주택을 동일한 위계로 수평 분리하는 2안, 2안과 같이 분리하되 주거복지 부문을 모회사로, 개발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두는 3안이다. 1안은 LH의 토지와 주택 기능을 분리해 통합 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다. 개발사업 독점 문제가 해소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2·4대책 등 대규모 주
국내 이커머스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이날 본입찰에 참여할 후보는 롯데쇼핑, 신세계그룹 이마트,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SK텔레콤 등이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2% 정도로 추산된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곳은 시장점유율 1위 네이버(18%), 2위 쿠팡(13%)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래픽]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유통업계의 오랜 맞수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는 약세인 롯데와 신세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가 지난 3월 2천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방위적 협력을 선언한 네이버와 손을 잡고 본입찰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이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나중에 되팔 때 몸값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자회사로 둔 SK텔레콤은 '탈 통신' 가속을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으로 5조원대를 생각하지만 인수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