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결국 1275명 최다… “코로나야 제발 멈추어다오!”

주말 이후 4단계 격상 가능성 제기


1275명. 8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래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방역 경계심 이완 등으로 방역망이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4차 대유행 상황이 통제 불능 국면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회적 긴급 멈춤이 절실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75명 늘어 누적 16만40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12명)보다 63명 늘면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536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200명대 확진자도 처음이다. 특히 서울에서 550명, 경기 392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에서 1006명이 발생해 전체 환자 중 78.9%를 차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4단계 상향과 관련해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일요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유독 서울에 집중돼 서울만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와 20·30대 무증상 전파, 7월 백신 수급 불균형의 악재가 겹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델타 변이는 ‘지배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 결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51.7%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00만 명을 넘었다”며 “비극적 이정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