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명칭 공모와 관련해선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한 참석자가 “용산에 있으니 ‘용궁’이 어떠냐”고 묻자 “‘궁’이 들어가니 중국집 같다”고 답해 참석자 모두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현재 대통령 집무실 새 명칭으로 유력시되는 국민청사를 비롯해 국민의집,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돼 향후 결정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으로 '국민청사'를 선호하는 여론이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용산 대통령실 명칭으로 어느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라고 물은 결과 36%가 국민청사를 선택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聽·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思·생각할 사)는 의미를 함축했다. 이어 국민의집(12%), 이태원로22(10%), 바른누리(8%), 민음청사(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