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0 (토)

  • 흐림동두천 -4.0℃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1.2℃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0.2℃
  • 맑음광주 -1.6℃
  • 맑음부산 0.6℃
  • 맑음고창 -4.3℃
  • 연무제주 7.2℃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0.2℃
기상청 제공

정치

과방위, 카카오 '먹통' 사태에 최태원·김범수·이해진 국감 증인 채택

[서울=인사이드피플] 강정수 기자 =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최태원 SK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간사 협의로 24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된 기업의 경영 책임자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 출석 명단에는 최태원 SK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SK C&C 등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핵심 서비스의 오류로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한 플랫폼 기업의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직접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과방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국감 증인 채택을 논의했다.

 

이번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오류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화재이나, 과방위는 재난 상황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대응책 마련이 미비했던 점을 짚어 SK·네이버·카카오의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용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 경영에 관련된 사안을 지휘할 기업 내 최고결정권자가 증인으로 출석해 직접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카카오가 제공 중인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상황으로 실무 책임자나 경영진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진단이 어렵다"며 "위기관리에 따라 기업의 존망이 결정되는 만큼 이 문제를 실무적 문제로 간주할 수 없어 김범수 의장 등 오너의 증인 채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 역시 "국민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앞으로 어떻게 현 상황을 경영하고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원하고 있다"며 "피해보상 역시 실무단에서 답변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양 간사의 합의로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직접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