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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년,뇌사로 장기기증 직전 '깨어나'

흉부감염으로 다시 호흡기 착용, 경과지켜봐야 해

영국 10대 청년이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 수술을 하기 직전 다시 살아나는 기적이 발생했다. 루이스 로버츠(18)라는 청년은 지난 13일 고향인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의 리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나가던 화물차에 치인 로버츠는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고, 응급의료헬기를 타고 로열 스토크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나흘 뒤 의사는 로버츠에게 뇌사 판정을 내렸고,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눌 준비를 해 달라고 말했다.


가족은 병원측 제안에 따라 로버츠의 장기를 모두 7명에게 나눠주는 데 동의했고, 수술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사이에 기적이 일어났다.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던 로버츠가 장기기증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눈을 깜빡거리며 다시 자가 호흡을 하고 심장도 뛰기 시작한 것이다.

 

스스로 호흡하는 것이 확인되자 가족들은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던 루이스가 깨어났다”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지만 흉부감염 때문에 다시 호흡기를 달았다고 전하며 경과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