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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비극 7년, 304명 원혼 어떻게 위로하나?

특검출범으로 진상 제대로 밝혀 내년 4월 맞아야...

오늘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는다. ‘어느덧 7년’이라고 말하기가 미안할 뿐이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처절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304명 어린 희생자들을 편안하게 추모할 수 없는 2021년 4월이다. 


살아 있었더라면 20대 중반이 됐을 단원고 청년들에게 그 비극의 전말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도 못했고, 책임도 분명히 가리지 못했으며, 그 희생이 안전사회의 값진 교훈이 됐다고 자신있게 말해줄 수도 없는 채 세월을 보내고 있다.


올해 추모식에는 여야 정치권이 모두 참석한다는 소식이 있다. 국민의힘은 5년만에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권이 여야 함께 추모식을 여는 것은 5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세월호 특검 후보추천위원도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세월호 특검법이 통과된 지 4개월 만에 특검 구성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했던 전 정권과 달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사회적참사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진상 규명의 의지를 보였으나 아직 사고 원인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충분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앞으로 구성될 특검은 객관적 진실을 확정하고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데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내년 4월에는 진상을 정확히 밝혀 억울한 죽음을 당한 304명의 영혼이 위로받을 수 잇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