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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미국인 116세 할머니, 자손 325명 남기고 별세

"나는 그저 올바르게 살았다."

최고령 미국인으로 알려진 116세 여성이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905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 카운티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최고령 미국인 헤스터 포드가 전날 자택에서 별세했다. 미국의 노인학연구그룹은 헤스터의 나이를 115245일로 기재했다.


헤스터의 가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헤스터의 운명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헤스터는 우리 가족의 기둥이자 든든한 존재였고 늘 우리를 사랑해 주고 이해해 줬다”고 했다.


헤스터는 1905년 8월 1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 카운티의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헤스터는 농장에서 목화를 따며 지내다 14세에 존 포드와 결혼했다. 15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 헤스터는 슬하에 자녀 12명, 손자 68명, 증손자 125명, 고손(高孫) 최소 120명을 두고 있다.


헤스터는 샬럿 지역으로 이사한 지 3년 만인 1963년에 남편 존이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후론 혼자서 지냈다. 다만 108세이던 해에 욕조에서 넘어져 갈비뼈에 멍이 든 이후부터는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지냈다고 한다.


그녀는 말년에 안락의자에 앉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바나나 반 개와 함께 가족 앨범을 보고 퍼즐을 맞추며 일상을 보냈다고 한다.


가족이 게시한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헤스터는 생전 “가족의 발전뿐만 아니라 흑인 인종과 문화를 대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장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헤스터는 “나는 그저 올바르게 살고 있다. 그것이 내가 아는 전부”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