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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 익사 추정"…물에 빠진 이유는 여전히 미궁?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부검의 결과는 익사로 추정되고 머리의 상처 때문에 숨진 게 아니라고 발표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였다.


손 씨가 숨진 시간은 특정할 수 없지만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뒤 2~3시간 이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손 씨의 머리에 있는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는 아니며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6개 그룹, 9명의 목격자를 조사한 결과 두 사람의 행적은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통해 경찰은 두 사람이 사고 당일 새벽 3시 38분까지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함께 있는 걸 봤다는 다수의 진술 확보했다.


손 씨는 주로 누워 있거나 앉아 있었고 A씨는 구토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 중 한 목격자는 새벽 4시 20분쯤 원래 있던 돗자리에서 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가방을 메고 혼자 자고 있는 A씨를 보고 다가가 깨웠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누군가 자신을 깨웠다는 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새벽 3시 38분. 그리고 A씨가 혼자 발견된 건 42분 뒤라 경찰은 이 42분 동안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 시간에 한강 공원을 출입한 차량 154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실종 당일 새벽 손씨를 찾기 위해 A씨 가족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국민들은 왜 손 씨가 물가로 가게 됐고 익사하게 됐는지 여전히 궁금하게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