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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OECD "백신접종 속도내면 올해 韓성장률 3.8%로 상향"

세계경제 5.8% 성장 역시 문제는 '백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보다 높여 잡으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낙관했다. OECD는 31일(현지시간)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8%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로랑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세계 경제가 3.5% 위축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6% 가까운 성장 전망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관건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언제 끝내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보고서에는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 올해 5.8%, 내년 5% 성장,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경우에는 올해 5%, 내년 3% 성장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담겼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개월 이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경제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주요 20개국 중 회복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다. 중국은 올해(8.5%)에 이어 내년(5.8%)에도 탄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재정정책 긴축전환 가능성과 기업 부채 확대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OECD는 중국 다음으로 한국과 미국, 독일이 1~2년 이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미국과 영국은 각각 올해 6.9%, 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경제 봉쇄로 인해 성장률(2.6%)이 다소 낮을 전망이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3%에서 0.5%포인트 상향된 3.8%로 조정됐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 및 확장적 재정정책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 제품과 자동차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 증가에 힘입어 민간소비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성장률도 2.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