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종교 자유 문제를 둘러싼 목회자들의 움직임이 공동성명 발표에서 지역별 실천과 연대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외 3000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참여한 ‘제1차 세계 목회자 공동성회’가 열린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교회에서는 서울·경기북부 지역 목회자 100여 명이 별도의 후속 모임을 갖고 향후 행동 방향을 논의했다.
1부 성회가 종교 자유와 정교분리, 인권 문제를 국내외 목회자들이 함께 제기하는 자리였다면 2부에서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논의가 집중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1부 공동성명 취지에 동의하는 연명에 참여한 뒤 소그룹으로 나뉘어 자유토론과 소감 나눔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특정 종교단체나 지도자에 대한 수사와 구금, 종교법인 관련 논의가 특정 교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교리나 종파가 다르더라도 종교 자유와 인간의 기본권, 법 적용의 공정성이라는 원칙에서는 종교계가 함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일회성 성명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목회자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기해 온 의견을 지역과 교단을 넘는 공동 활동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이어 발표된 ‘종교 자유 수호를 위한 실천운동’에는 이러한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담겼다.
주요 내용은 한국 교회의 연합과 종교·양심의 자유 존중, 목회자 교육, 종교 자유 관련 연구, 교회와 사회의 소통,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환경 조성 등이다.
실행 방안으로는 연합기도회와 지역별 기도회 개최, 목회자 네트워크 확대, 전문가 세미나 및 연구, 관련 단체와의 정보 공유와 공동 활동 등이 제시됐다. 향후 포럼과 기도회에 새로운 목회자들을 지속적으로 참여시켜 연대의 외연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찬양과 기도를 올리며 종교 자유 수호와 한국 교회의 연합을 위한 뜻을 모았다.
국내외 목회자 3000여 명이 참여한 1부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출발점이었다면, 서울·경기북부 목회자 100여 명이 참여한 2부는 이를 ‘성명에서 실천으로’ 전환하려는 후속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참석자들이 제안한 기도회·교육·연구·교류 활동이 실제 지역 네트워크로 정착할 경우 종교 자유 문제를 둘러싼 목회자들의 연대 역시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