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약손명가 대표
“당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그리고 꿈은 무엇입니까?”
“제가 기쁘고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에만 매달렸다면 과연 현재 100억 원이 넘는 자산가로서의 제가 있었을까요?”
시대를 막론하고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판매돼온 책을 가리켜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매번 바뀌는 베스트셀러의 홍수 속에서 언제나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언제나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는 스테디셀러의 모습은 우아함과 잔잔함을 가져다준다. 지난 2013년 출간된 김현숙 약손명가 대표의 ‘좋아하는 것 99%보다 잘하는 것 1%에 승부를 걸어라’도 바로 그러한 부류에 속할 것이다.
수많은 명사들과 유명 강사들이 “좋아하는 것을 맘껏 해보라”고 외쳤을 때 김현숙 대표는 고개를 저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들에게 너무나 무책임하게 들렸기 때문이리라.
힘들었던 어린 시절, 그리고 결혼 후 바로 창업의 현장으로 뛰어들며 어려움이란 어려움은 다 겪어봤던 김 대표는 결심한다. 자신이 살아왔던 모든 과정을 책에 담아 정말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주고자 한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 어떤 때는 넘기기도 힘들고 심지어 토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쓰지 않은 약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신념이다. 달콤한 말로 당장의 인기를 끄는 것보다는 자신이 만나는 모든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자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누구나 스스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열망이 있기 마련이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뭐라 할 수 없다. 학교나 직장을 고르는데 있어서도 다들 좋아했기에 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현숙 대표의 생각은 좀 다르다. 김 대표는 좋아하더라도 잘하지 못하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다들 스스로 기쁘고 행복하고 만족스럽기에 좋아하는 것에 매달리지만 제대로 성공하려면 둘을 분명히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는 것.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단 1%라도 더 잘하는 것에 매달려야 한다. 성공의 확률이 어느 정도 보장됐어도 그것만 갖고 성공을 단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잘할 수 있는 일’을 골라 열심히 매달려야 성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조언한다.
김현숙 대표는 말한다. 노래하기 좋아한다고 다 가수를 꿈꾼다면 이것이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묻는다. 잘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서 혼신을 다해 매달려야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올인해 성공 가능성을 최대한 높인 뒤 좋아하는 것은 취미생활로 삼아 행복한 인생을 누리라고 재차 강조한다.
말만 하고 그것을 이뤄낸 실체가 없으면 허상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현숙 대표는 자신의 말을 현실로 증명해 보였다.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약손명가의 대표가 되기까지 그녀는 잘하는 것에 승부를 걸었다.
에스테틱분야 최고가 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
그 선택은 옳았고 결국 입지전적인 성공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꿈과 진로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저서가 정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인생의 모래밭 위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누군가가 자신의 발자국을 보고 길을 찾는다면 더없는 기쁨이고 보람일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