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상임편집위원 :

변상해 교수(서울벤처대 상담학과, 한국청소년보호재단 이사장)

너무 가슴이 먹먹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입니다. 유가족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삼가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기도합니다.

12월 마지막 날 가족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부를 묻습니다. 살아가면서 만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 안부를 묻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조금씩 웃었기에 늘 웃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을 사랑하듯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사랑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은 보이지 않지만,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강력한 힘이 솟아납니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기에 늦은 시간은 없습니다.

변상해 교수(서울벤처대 상담학과. 한국청소년보호재단 이사장)

프로이트도 “본능적 열정은 이성적 이익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상호 공격적인 성향을 제거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공격 본능을 막아주는 강력한 억지책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듀란트는 “이천 년 동안의 역사가 지니는 교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로댕은 "사랑의 힘은 기적을 낳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죽음도, 원수도, 욕심도, 경쟁심도, 이기심도, 증오도, 사랑의 용광로에 들어가면 다 녹아 버립니다.

정글의 법칙인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관심을 가지고, 존경하고, 이해하며, 책임을 지고, 주는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오늘을 사랑하며 살면 그 사람은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 '오늘'은 바로 '생명'입니다. 서로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존재하는 것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며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알아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에 용기를 주는 가장 큰 사랑은 ‘알아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세상은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알아 달라' 하면 관계가 멀어지고,' 알아주려고 하면‘ 관계가 깊어진다고 합니다. '알아 달라'고 하면 섭섭함을 느끼지만, '알아주려고 하면’ 넉넉함을 느낍니다. 행복은 '알아 달라는 삶'에는 없고, '알아주는 삶'에는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의 삶의 목표는 '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름답게 사는 것'입니다. 삶은 하늘이 주신 것이고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365일 감사한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이 없습니다. 웃었던 날들을 모으면 행복이 되고, 좋아했던 날들을 모으면 사랑이 되고, 노력했던 날들을 모으면 꿈을 이루게 됩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선물로 받은 오늘 하루를 재미가 아닌 기쁨과 사랑으로 채우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이웃들이 새롭게 맞는 해오름달에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씨앗을 심는 2025년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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