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주)달리는 사람들 배선경 대표
“주류 통합 앱 ‘달리’, 인공지능과 함께하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선도하는 회사 될 것”
대한민국 주류 픽업 전문 어플 "달리"
“새로운 외식문화 트렌드를 선보이게 될 것”
인사이드피플 편집국 김재윤기자 |
창의적인 생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업을 ‘혁신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 기업들도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톡, 배달의 민족 모두가 전혀 없던 '무'에서 '유'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만들어낸 아이디어에 ’혁신‘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남들이 가볍게 보아 넘겼던 성공요소들을 그들은 그냥 보아 넘기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철저히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고객 눈높이에 맞추어 재탄생을 시킨 것이다.
'혁신적 사고'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없는 전혀 새로운 것을 찾는다고 한다면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창조는 기존의 것 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공하는 것일 뿐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 당장 고객이 느끼는 결핍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보는 것도 혁신일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앱이 만나 새로운 주류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클릭 한번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술 문화를 창조해 가는 “달리는 사람들(대표 배선경)”이 그들이다. 이 회사 배선경 대표는 지난 2020년 주류 고시 개정으로 주류 온라인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주류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달리(Dali)를 만들어 창의적인 생각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 배선경 대표는 엔지니어가 아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여성 인권변호사이다. 또 현재는 프랜차이즈 전문 변호사로서 가맹점 및 소상공인 권익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법조인이다.
(주)달리는 사람들 배선경 대표 사진= 달리는 사람들 제공
‘혁신적인 사고’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배 대표는 최근 주류 통합 앱 달리와 와이즈넛이 손잡고 인공지능 AI로 맞춤형 주류 추천, 배송하는 글로벌 시장을 꿈꾸고 있다.
주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달리’와 AI 전문 기업 와이즈넛이 최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바 있다. 주류 통합 플랫폼으로 국내 ‘버티컬 커머스’(특정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 판매하는 형태) 애플리케이션(앱)의 대표 주자로 성장 중인 달리(Dali)가 커뮤니티 기능 구현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력으로 달리는 AI 챗봇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선보이고, AI를 통해 개인별 취향에 맞는 주류를 추천하고 배송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과의 소통도 늘리면서 공동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달리는 온라인으로 주류를 간편하게 주문한 뒤 가까운 음식점에서 받거나 픽업지에서 코르키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류 스마트오더 앱이다.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후 현재 가입자 수 13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MZ세대의 위스키 열풍 및 하이볼 인기와도 맞물려 주류 애호가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배 대표는 “버티컬 커머스에 이어 AI 기술 기반 서비스까지 구현한다면 단순 온라인 주류 앱을 뛰어넘어 B2C와 B2B를 혁신적으로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달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강력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특히 주류 스마트오더 비즈니스 모델이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면서 향후 소상공인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적 비전을 밝게 보고 있다. 향후 기업의 확정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여성인권변호사이자 프랜차이즈 전문변호사로 어떻게 주류 서비스 앱 ‘달리’를 시작하게 되셨는지?의 기자의 질문에 배 대표는 프랜차이즈 쪽을 자신이 직접 경험하면서 점주들, 자영업자들에 대한 소송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영업자들에 대한 플랫폼을 만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프랜차이즈 쪽은 주류와 관련이 깊고 대부분 요식업이기 때문에 주류 쪽도 네트워킹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주류 유통업 쪽의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주류를 매개로 해서 자영업자 플랫폼을 만들면 어떻까, 사실 저희 업체가 달리 이전에 주류 BtoB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어플을 처음 만들었을 때 코로나가 터지면서 폐점도 하고 휴점도 많이 하니까 어플 활성화가 어렵지 않을까 하던 차에 주류고시가 개정되면서 BtoC 시장이 열린 것이다.
(주)달리는 사람들 자료제공
이전에는 BtoC 시장이 불가능했었다. 그래서 바로 BtoC로 전환을 했다. 그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고객 눈높이에 맞추어 회사를 재탄생을 시킨 것이다. 배 대표의 발빠른 선경지명이 있었던 것이다.
다른 주류 앱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에 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일단, 어플을 비교해 보면 달리 어플처럼 주류 전문 어플(스마트오더)이 있고 편의점에서 하는 어플들이 있는데 편의점 어플과 비교를 해보면 편의점 어플은 술을 픽업해서 집에 가서 먹는 구조다, 그러나 저희 어플 이용자 중에는 술을 픽업해서 집에 가서 먹는 이용자들도 많긴 하지만 저희는 그런 분들 + 술을 픽업해서 픽업지에서 바로 마신다. 저희는 픽업하는 장소가 식당, 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가서 먹지 않고 픽업 장소에서 바로 먹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집에 가서 먹는 걸 가정용 시장이라고 하고 식당이나 밖 외부에서 먹는 걸 유흥용 시장이라고 하는데 저희 어플은 가정용과 유흥용을 동시에 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편의점 어플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스마트오더와 비교를 하면 기본적으로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켜서 어플 최초로 커뮤니티를 런칭 했고 그쪽에서 컨텐츠를 만들어주고 컨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이런 술이 있구나, 이런 술은 이렇게 즐기는구나 하는 것들을 알게 됨으로써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어플 개발을 통해 앞으로 생각하는 방향은 “지금은 술을 유통사에서 갖다 놓는 구조지만은 자신이 픽업할 때 기존의 장소, 술집이나 소매점에 있는 재고들을 올려놓고 파는 그런 시장도 향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달리의 향후계획 및 비전에 대한 질문은 이렇게 답했다. 저희는 술에 관한 모든 것들을 담는 어플이 되고 싶습니다. 어차피 시작은 술을 사는 쇼핑몰로 시작은 했지만 이안에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도 담고 싶고 술에 대한 정보들, 나의 술에 대한 취향을 찾는 그런 어플로 만들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AI협찬 와이지넛과 재무회의를 하고 곧 개발에 들어가는 와인 및 위스키 소믈리에 같이 사람들에게 취향에 맞는 술을 찾아주는 것을 준비 중입니다. 잘 될 것입니다.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들어갔는데 9월이나 10월에 런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을 발견하게 하고 싶습니다.
또한 술 유통업계에서 가장 고민 중의 하나는 술은 중간에 도매란 걸 거치기 때문에 제조사나 수입사에서는 도매사에 술을 준 다음의 유통경로에 대해 잘 파악하기 어렵다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 소비자가 어떠한 사람들인지 (20대인지 30대인지 어느 지역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적고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데이터들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싶고, 그 데이터를 통해서 주류 전반적인 유통구조에 혁신을 가져오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달리’가 어플 최초로 “AI쪽에 접목을 해서 AI를 커머스 어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그것을 통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서 다른 산업계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배 대표의 향후가 기대된다.
취재/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