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번째 추기경으로 유흥식(71세)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겸 대주교가 임명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유 대주교는 선종한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 지난해 은퇴한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이 되었다.
한국 최초의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이다. 1922년생이었던 김 추기경은
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그는 국내 시국 관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나
2009년 선종(善終)했다.
두 번째는 정진석 추기경이다. 1931년생인 정 추기경은 61년 사제서품을 받고
교황 베네딕토16세에 의해 2006년에 추기경이 되었다. 그는 한국천주교회법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명동성당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
그는 지난 2021년에 선종했다.
세 번째는 염수정 추기경이다. 1943년생인 염 추기경은 70년에 사제서품을 받고
2014년에 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되었다. 그는 94년 주사파 발언
등의 박홍 총장 고해성사 누설 조사를 담당하며 면죄부를 부여하기도 한
그는 현재까지 생존해 있어 교황선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가는 최고위 성직자로 교황 유고시
교황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갖는다. 특히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비밀 교황 선출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