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 수익 개선에 힘입어 올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메리츠증권은 1분기 매출액이 4조8376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1.6%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846억원, 2117억원으로 96.7%, 106.8%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분기 기준 최초로 순이익 2000억원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280억원과 1조19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은 물론, 작년 1년치 영업이익(9808억원)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매출액 5856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새 흑자 전환했다.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매출액(재무제표상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9528억원, 25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6.9%, 91.7%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일회성 비용이 368억원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판매 자회사 분리 비용과 변액보험 일시납 상품의 사업비 수령 방식 변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세전 이익이 감소했다"며 "일회성 비용과 제도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세전 이익이 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04억원,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7%, 165.7% 늘었다.
하이트진로의 1분기 매출액은 5351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0.2% 늘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5.7% 줄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부문 매출액은 3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늘었고,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3.45% 줄었다. 맥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7억원, 81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4.3%, 7.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