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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17.6년으로 최장수 전문경영인 CEO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대표이사

  

(서울=인사이드피플) 노익희 기자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500대 기업 현역 대표이사 중 최장수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05년 1월 LG생활건강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17.6년 동안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그는 LG그룹이 외부에서 영업한 인사 중 처음으로 지난 2011년 부회장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681명 중 전문경영인 CEO 520명의 대표이사 선임일로부터 현재까지의 임기를 조사 한 결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17.6년으로 가장 장수하고 있는 CEO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 CEO들의 평균 임기는 3.0년으로 차 부회장은 평균 임기의 6배를 장수하고 있다. 

 

 전문경영인 CEO 중 1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대표이사들은 24명이었으며, 5년에서 10년 미만 CEO는 76명이었다. 

 

 1953년 생인 차석용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군복무를 마친 뒤 복학하지 않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뉴욕주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디애나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 1985년 미국 P&G에 입사해 1994년 필리핀P&G 이사, 1996년 P&G 아시아본부 종이제품 수석재무담당, 1997년 아시아본부 템폰사업본부 사장에 임명됐다. 한국P&G가 1997년 쌍용제지를 인수하며 차석용은 1998년 쌍용제지 사장을 맡았다.  


  이어 1999년 1월 1일자로 P&G 한국총괄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쌍용제지와 한국P&G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했다. 한국P&G 대표로서 유아용품 여성위생용품 식음료품 등 6개 사업분야를 총괄했다. 2001년 10월에는 해태제과 사장에 영입됐다. 해태제과는 1997년 부도 후 외국의 투자 컨소시엄에 인수된 상태에서 1년 만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차석용의 대표 선임이 결정된 해인 2004년 LG생활건강은 매출 9526억 원, 영업이익 544억 원을 냈다. 이후 2021년까지 17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8조 원대, 영업이익은 1조2천억 원대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