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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벽-이상용 ‘전국노래자랑’ MC 대권은 누가 쥘까?

젊은 전국노래자랑 변화위해....강호동,이수근, 장윤정 가능성도


KBS1TV 전국노래자랑이 방송된 지 50년이 지났다. 숱한 사연과 이야기를 안 전국곳곳을 다니며 기수, 가수지망생을 뽑는 등용문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국민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MC는 송해가 맡고 있다.


94세의 고령에 최근까지 국민MC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고령에 건강이 다소 악화되기도 해 자연스레 후임자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해는 무대에서 죽겠다는 생각으로 MC를 진행해 오고 있지만 물리적인 나이를 생각하면 조만간 새로운 MC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송해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런저런 자리에서 후계자 문제가 거론되면 ‘딱 2명 마음에 두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상벽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송해는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인터뷰도 많이 하고, 물어보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다. 줄 쫙 서 있다. 사실 이상벽 전에 뽀빠이 이상용도 있었다"고 답했다.


송해는 "언젠가 이상용이 후계자 누구냐고 묻길래 '내가 정하는 거냐. 시청자가 주인이다'라고 했더니 '저죠?' 하더라"면서 "그런데 이상용이 '가만히 생각하니까 형님보다 내가 먼저 세상 떠날 거 같아서 포기했다'고 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송해는 다른 날, "이상벽이 저한테 슬그머니 오더니 '후계자로 제가 할 만하죠?' 하더라. '고향 후배가 해야지' 했더니 가는 곳마다 언제 불러 주실 거냐고 묻기에 30년 더 있으면 물려준다고 했더니 이상벽이 주저앉아서 30분을 못 일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해는 막내격인 이택림과 임백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택림은 여전히 현장감이 있고 애드리브를 너무 잘한다”며 진심 어린 찬사를 전했고, “임백천은 인간계는 넘어 신계야 신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간 전국노래자랑 MC를 거쳐간 이로는 이한필, 이상용, 고광수, 최선규, 김선동 등이 있었고 송해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33년간 MC를 맡아오고 있는데 후배 MC들이 확실하게 후계자를 정해달라고 하자 송해는 "그냥 내가 하게 내버려 둬"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많은 국민들은 차기 전국노래자랑 MC대권은 50년이상 MC경력을 가진 ‘이상벽 아니면 이상용’중의 하나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둘중 누가 되어도 손색없지만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젊은 전국노래자랑을 지향한다면 강호동을 비롯 이수근, 장윤정을 꼽는 사람도 있다.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를 놓고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정치대권못지않고 송해 뒤를 이을 전국노래자랑 MC대권 경쟁도 치열해 귀추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