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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에 ‘亞太ㆍ유럽 시장 공략’ 식품 생산기지 구축

 




CJ제일제당은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서 키즈나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키즈나 공장은 3만4800㎡(1만500평) 규모로, 4층 2개 동으로 건설됐다. 현재 300억원이 투입됐고 2025년까지 추가 설비 투자 등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국내 생산→해외 수출’, ‘해외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가 주를 이뤘는데, 키즈나 공장 준공으로 주력 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곧바로 다른 해외 인접 국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키즈나 공장은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연합, 호주 등에 수출을 활발하게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키즈나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 한 해는 ‘Global to Global 확대’, 신사업 육성 등 베트남 식품사업 확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키즈나 공장은 국제식품안전 인증 및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CJ제일제당의 핵심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나 공장은 CJ제일제당의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Global Strategy Product) 가운데 치킨과 김을 제외한 ‘만두, 가공밥, 김치, K-소스’ 4품목을 생산한다.


      사진=CJ 제일제당 키즈나 공장  


이 공장은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연합 등지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원재료를 손쉽게 수급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관세 혜택을 활용해 수출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 글로벌 식품안전 경영시스템(FSSC22000)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을 받아 생산제품을 유럽연합, 호주 등 주요 유통채널에 즉시 입점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키즈나 공장은 처음 설계할 때부터 할랄 전용 생산동을 갖추고 가공밥, 김치, K-소스 등 품목에서 인도네시아의 무이(MUI)와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증을 통과해 할랄시장 공략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

 

키즈나 공장은 첨단 생산기지로서 면모도 갖췄다.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스프링롤 성형 자동화 설비를 처음 도입한 글로벌 생산기지로, 지속적인 설비 개발을 통해 자동화율을 올해 70%에서 2024년 100%로 높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중부 달랏시에 농기구와 비료를 지원하고, 현지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지역 상생 선순환에 기여하는 ‘에코허브(Eco-hub)’ 체제도 갖췄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키즈나 공장 준공은 CJ제일제당이 아태ㆍ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K-푸드 해외 확산의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종합식품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