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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청년들 ‘이념의 틀' 아닌 ‘실용적 성과’ 중시

정치권의 '청년세대 비하 발언 자제해야'

4.7재보선을 앞두고 20·30대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 분노의 지지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이념과 세대’의 틀보다는 ‘실용적 성과’의 관점으로 접근해 청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날의 청년은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이분법을 거부한다”며 “불공정을 바로잡고 양극화를 해소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할 때 비로소 책임있는 정치세력으로서 청년들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모든 국민들이 그렇듯 청년들 역시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주권자”라며 “최근 여론조사와 지난 몇 년간 여론조사에서 보듯 지금 이 순간에도 청년들이 특정 진영에 속해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민심의 흐름 안에서 기민하게 반응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오늘날 청년들은 민주화 세력이 피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긍정하면서도 산업화 세력이 땀 흘려 쌓아온 경제성장의 공 또한 인정한다”며 “독재와 기득권을 옹호하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민주화 세력의 모든 것을 절대 선으로 간주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청년층을 대하는 정치권의 태도에 대해 “청년들을 두고 ‘선택적 분노’를 보인다며 나무라는 분들도 있다. 부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불과 4년 전 무능하고 부패한 박근혜 정부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촛불의 선두에 우리 청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청년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언행일치의 자세로 실력과 성과로 증명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하고 “‘성장’과 ‘공정’으로 불공정을 바로잡고 양극화를 해소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할 때 비로소 책임있는 정치세력으로서 청년들 앞에 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20대의 경우 과거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라는 발언이나 류근 시인의 ‘돌대가리’ 등과 같은 청년세대를 비하하는 주장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