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출범 40년사에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를 꼽으라면 2002년 삼성의 ‘이마양’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당시 이승엽-마해영-양준혁으로 이어지는 핵타선으로 삼성은 20년만에 첫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물론 85년 전, 후기 리그 통합 우승도 있지만 한국시리즈를 통한 우승은 처음이다. 일부 팬들은 우동수, 홍대갈을 이마양에 견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마양에는 한참 못미친다. 2002년에 이마양 즉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은 개인적인 기록도 출중했다. 이승엽은 타율 301 56홈런 144타점을 기록했고, 마해영은 타율 291 38홈런 123타점, 양준혁은 타율 329 33홈런 92타점, 이런 기록을 앞세우며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로 맹활약, 삼성에 최초의 승리를 안겨줬다. 5차전까지 3승2패로 앞서 있는 삼성, 6차전에서 삼성은 9회말 투아웃 인데 9:6으로 지고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이승엽이 극적인 3점 홈런, 이어 마해영의 백투백 홈런으로 10:9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극적인 반전을 더해주는 프로야구는 그래서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이마양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로 우뚝 서 있다.
“윤석열 X파일은 한마디로 저질정치다, ‘선데이서울’을 보는 것 같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JTBC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목적도, 작성자도 뚜렷하지 않는 이런 문서를 정치공론화 하는 것은 한국정치의 커뮤니케이션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 진 전 교수는 평론가 장성철 소장에 대해 “개인페북에서 X파일에 대해 언급한 것 자체가 야바위 행위같이 비겁하고 비열하다”고 지적하고 “장 소장이 누가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근거로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문건으로 정치공론화를 유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행보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시대의 아픔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지 메시지를 던져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민주당이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가더라도 윤 전 총장은 포지티브하게 나아가는 전략을 써야한다”고 주문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윤 전 총장에게 아직 실질적인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윤 전 총장이 말하는 공정은 법·형식적 평등에 불과하다. 그것 가지고는 안된다,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X파일에 대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선
오랜만에 달나라 소식을 듣는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조종을 맡았던 마이클 콜린스가 지난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향년 콜린스는 달 착륙선을 타고간 세 사람 중의 하나였지만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만큼 주목받지 못해 ‘잊힌 우주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콜린스는 “우주에서 본 지구는 작고 파란색과 흰색으로 매우 반짝이면서 예쁘고 고요하고 연약했다”며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볼 수 있다면 그들의 관점은 바뀌고 시끄러운 논쟁도 조용해질 것”이라며 가장 아름다운 지구를 말한 사람이었다. 그의 사망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성명을 통해 “동료들이 달에 발을 디디는 동안 홀로 사령선에 남아 임무를 완성한 그는 ‘역사상 가장 외로운 인간’으로도 불렸다”면서 “콜린스의 업적이 무대 뒤에서만 보였더라도 그는 미국의 달 착륙을 이끈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1969년 7월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그날,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 표면에 성조기를 꽂고 월석을 채취하며 ‘가장 위대한 걸음’을 옮기는 동안 콜린스는 홀로 달 궤도를 선회하며 달의 뒷면을 돌아 다녔다. 아직도 달 착륙 자체에 대한 의혹을 받고
배우 이영애의 따뜻한 선행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기억될만한 선행으로 아동학대로 사망한 고(故) 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를 하는 자리에서 소아환자와 코로나 의료진을 위해 1억 원을 흔쾌히 기부하며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영애는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그동안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온 연예계 대표 스타이기도 하다. 지진과 홍수 피해 당시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기부 활동을 해온 것은 물론, 지난해 2월 코로나19 피해 시민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7년 8월 강원도 철원의 육군부대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폭발 사고로 인해 2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이영애 씨는 "이번 사고로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달라"며 위로금 5천 만 원을 기탁했다. 그해 11월 이란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이영애는 한국장애인재단을 통해 이란 지역의 피해 복구, 장애인 가족 및 부상한 아이들을 위해 성금 5만달러(5600만원)를 기부했고, 이란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영애의 기부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
로이터에 따르면 초 즈와르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는 7일 미얀마 군부로부터 “당신은 더 이상 대사가 아니다”는 말을 듣고 대사관 출입을 금지당했다. 민 대사는 쿠데타가 일어난 2월 1일 이후 군부를 비판하며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대사관 앞을 서성이던 민 대사는 로이터에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종의 쿠데타다. 내 건물이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대사관 문 양옆에는 영국에 체류 중인 미얀마 사람들이 놓아둔 꽃과 피켓, 민주화 시위 도중 사망한 이들의 사진 등이 놓여 있다.
김형석 교수 자료사진 캡처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목소리가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최근에 차기 대선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짐작이 안되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정의를 상실하면 그 사회는 유지될 수 없는 게 상식"이라고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윤 전 총장을 향해 "흔히 야당에 인재가 없다고 하는데 인재는 여당에도 없다. 중요한 건 한 사람의 유능한 인재가 나오는 게 아니라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라고 조언하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의 대선에 나서 줄 것을 강하게 주문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 교수는 9일자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지금, 청와대와 여당 책임자들이 정의와 공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믿는 국민이 있는가. 우리가 한 일은 모두가 정의이고 다른 정권이나 너희들이 한 일은 불의라는 자세에서 공정을 기대할 수 있는가. ‘유권(有權) 정의, 무권(無權) 불의’라는 개념이 통용되고 있다. 정치존립의 기반인 정의가 우리 시대에서 사라져가고 있다.”고 뼈아픈 지적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초 칼럼 ‘민주주의의 희망 짓밟는 ‘퇴행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대행 등 지도부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8일 전원 사퇴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오는 16일 실시하기로 했다. 김 대행은“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며“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일단 고개를 숙이고 사죄했다. 그러나 부동산 등 주요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재·보선 결과에서 보듯 국민들은 정책기조를 바꾸라고 심판했지만 당정청은 요지부동이었다. 민주당의 구체적인 쇄신 방안은 인적쇄신 즉 지도부 선출 일정만 앞당긴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반성론이 나왔지만 정책방향을 바꿀 조짐은 전혀 없어 보였다. 한편 민주당 내 ‘소신파’ 중 한 사람인 김해영 전 의원은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민주당의 제대로 된 성찰과 혁신을 위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며 “조국 사태와,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 문제, 부
할리우드 섹시스타 샤론 스톤이 자신의 출세작인 ‘원초적 본능’(1992·폴 버호벤 감독) 출연 당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곧 출간될 샤론 스톤 회고록 일부를 공개했다. 이 회고록에서 샤론 스톤은 영화 ‘원초적 본능’ 촬영 당시 제작진으로부터 과한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샤론 스톤은 “흰색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속옷 착용 유무를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작진이 속옷 탈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촬영을 끝낸 후 그 장면을 보기 위해 현장으로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감독 뿐 아니라 영화와 상관 없는 낯선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내 성기를 처음 봤다. 쇼크였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샤론스톤은 “감독의 뺨을 때린 후 곧장 차를 타고 달려와 변호사를 불렀다. 변호사는 그들이 있는 그대로 개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난 고심 끝에 이 장면을 허락했다. 극중 연쇄살인법 캐서린 트라멜과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샤론 스톤,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영화 ‘원초적 본능’은 1992년 개봉 당시 파격적인 이야기와 대담한 성적 묘사로 그해 최고의 문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샤론 스톤이 취조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