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가족들 모두가 참사 해역을 둘러볼 수 없어요. 봄이 오면 많이 보고 싶은데….”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간다며 나간 아이들이 깊은 바다 속에 갇혀 돌아오지 못한 지 벌써 7년이 됐다. 매년 이맘때 아이들을 데려간 야속한 바다를 찾아 “미안하다”, “보고싶다”며 인사도 없이 떠나간 가족들을 목놓아 부르는 것도 올해는 어렵게 됐다. 해경이 유가족들에게 함정 한 대만 지원하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승선 인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이 지난 1월 내놓은 수사 결과도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난데다, 선상 추모제 참석도 어렵게 되면서 가족들은 야속하고 서운하기만 하지만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 채 속울음만 내고 있다. 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경은 오는 11일과 16일 진도 맹골수도에서 열릴 예정인 세월호 선상 추모 행사에 동승할 승선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한다는 입장을 4·16재단측에 전달했다. 해경은 애초 세월호 유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을 태우고 목포신항을 출발, 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군 맹골수도를 찾아 선상추모식 행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해경은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 승선인원
정계 복귀를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500만 달러(약 950억 원)에 이르는 정치자금을 모았다고 CNBC 등이 6일 보도했다.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그가 이 돈을 대선 캠페인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세이브 아메리카’는 8500만 달러의 자금을 보유한 채 올해 2분기(4∼6월)를 시작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말 미 선거관리위원회(FEC)에 31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1분기(1∼3월)에만 추가로 5000만 달러 이상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 8500만 달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한 다른 PAC의 모금액이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측이 모은 실제 정치자금이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 때부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이 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집권 민주당에 뺏긴 상·하원 다수당 위치를 찾아오는 것은 물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자신과 척을 진 공화당 일부 정치인의 낙선에도 돈을 뿌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매코널 대표는 올해 1월 트럼프 지지자가
붉은 '민심' 4.7 재보선에서 서울의 경우 전 지역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를 거둬 41:0이 되었다. 이를 붉은 '민심'으로 표현했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서 모두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오후 8시 15분에 발표된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예측)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7.7%,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0%를 얻어 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일보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2021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바마)가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BAMA는 8일 오후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국내외 176개 갤러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10개국 14개 화랑이 동참했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BAMA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6만여 명이 방문하고 작품 판매액이 60억 원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2021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바마) 운영위원장인 윤영숙(63) 부산화랑협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전시장을 줄일 것을 고민했으나, 2개 홀에서 진행하기로 결단했다”며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문화예술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번에 고미술 코너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신진, 지역, 예비 작가들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전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연예인 특별전은 팝아티스트 낸시랭, 탤런트 김혜진, 그룹 유키스의 이준영이 참여합니다.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올해 BAMA는 기존 수집가뿐 아니라 새롭게 입문하는 신진 컬렉터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서 70대 여성 시신이 낙엽에 덮인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했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익산시 자택에서 피의자 A 씨(70)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B 씨(73)를 살해한 뒤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전날 오후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B 씨는 낙엽이 덮인 채 남성의 옷을 입고 있었다. 등산객은 낙엽 사이에 손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B 씨의 몸에서는 긁힌 자국과 타박상 등 상흔을 비롯해 범죄에 연루된 특이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가 수일 전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겨레신문 김경호 기자
피를 말리는 경쟁도 오늘 끝난다. '아름다운 승복'으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두 후보 함께가서 '생태탕'이나 한그릇 나누시죠?
피를 말리는 경쟁도 오늘로 종지부를 찍는다.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승복을 바란다.
프로야구 개막식 첫 홈런, SSG랜더스 최정 선수!
코로나19로 지난해 강원랜드가 대규모 적자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대상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지난해 4,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2019년에는 흑자 규모가 5,012억원에 달했다. 매출도 큰 폭으로 감소, 2019년 1조5,201억원에서 68.5%인 1조415억원 줄어든 4,786억원에 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직원들의 감원으로 이어졌다. 강원랜드 직원 수는 지난해 말 3,713명으로 2019년 말 5,147명보다 1,434명이나 줄었다. 이 중 정규직은 3,638명으로 42명, 기간제 근로자는 75명으로 1,392명이나 감소했다. 기간제 근로자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이들의 일자리가 큰폭으로 사라진 셈이다.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카지노 업체들도 영업적자와 함께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4월은 정녕 잔인한 달인가. 흩날리는 꽃잎들 사이로 막바지 선거 유세가 어지럽다. ”내가 더럽다고? 너는 더 더럽잖아!” 이런 네거티브보다 우리 정치를 잘 축약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우리 정치의 정권 교체는 한 세력의 성공, 유능함, 도덕성이 아니라 상대 세력의 실패, 무능, 도덕적 추락에 의존해 왔다. 바람직한 사회로의 진전과 거리가 먼 퇴행의 정치, 요행의 정치, 진창을 함께 뒹구는 정치였다. 집권 여당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에서 시작된 이번 보궐선거도 마찬가지다. 이런 정치에 기대를 걸 수 있을까. 이 같은 상념이 밀려올 때면 정치에 대한 희망 회복 차원에서 돌아보는 책이 있다. 정치학자 린드블롬(C. Lindblom)의 ‘정책결정과정(The Policy-making Process)’이다. 책을 처음 접한 건 1990년대 후반, 가슴 뜨겁던 초년 교수 시절이다. 열병을 앓듯 80년대를 보내며 정치민주화를 이루었지만, 팍팍한 삶, 사회 곳곳의 후진적 권위주의, 지도층의 부도덕, 약자에 대한 차별, 부실한 교육, 저질 방송 등이 여전하던 시절이었다. 실망스러운 정치 대신 전문성에 기반한 정책이 대안이라 여기며 찾아든 책이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기대를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