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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성수 금융위원장 쌍용차 투자 관련 “HAAH, 시간 더 달라 요청”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로 거론돼온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과 관련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지만,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하는 쪽에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는 거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2일 원칙적으로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채권단 의견도 물은 상태다. 다만, 법원도 2일 보도자료에서 “쌍용차, 채권자,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M&A 절차를 포함하여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등을 제시할 경우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은 위원장은 “법원에도 이런 사정이 됐으니까 조금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그때도 오지 않는다면 회생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다면 노사, 채권단, 협력업체 모두가 양보해서 쌍용차가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며 “정부가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 역할을 해야 한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