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사천시 공무원들이 캐나다 대사관을 방문한 까닭은?
사천시 여성가족과 아동보호팀이 6일 오후 캐나다 대사관을 방문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 2023년 사천시에서 보호 중이던 가정위탁 어린이를 캐나다에 거주하는 친부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어린이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외조부모마저 건강이 악화된 것.
시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친부가 보호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친부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어린이를 데리러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천시 아동보호팀은 캐나다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캐나다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아동보호팀 직원이 직접 캐나다까지 동행해 어린이를 친부에게 인계하게 됐다.
이러한 사천시와 캐나다 대사관의 국경을 초월한 아동보호 인연의 끈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사천시 아동보호팀과 캐나다 영사는 이날 만남의 자리에서 아동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위해 긴밀히 협조한 노고에 서로 감사하고 아동의 근황에 대한 정보공유의 자리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행복 추구를 위한 일에는 국내외 어디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만남이었고 앞으로도 아동을 위한 다양한 보호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