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대선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마의 지지선인 50%를 돌파, 지지한 유권자도 윤 전 총장도 깜짝 놀랄 지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윤 전 총장은 이재명 경기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51.1%의 지지율을 얻으며, 32.3%를 기록한 이 지사를 18.8%p 차로 제쳤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51.6%를 기록, 이 전 대표(30.1%)를 21.5%p 눌렀다.
특히 대구경북 거주자 66.4%가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광주·전라와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총장 지지도가 높았다. 또 보수성향자의 77.1%가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37.2%로 21.0%인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인 16.2%p 앞섰다. 이어 이 전 대표가 11.0%,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 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4%, 정세균 전 국무총리 2.4%, 유승민 전 의원 2.2% 등이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윤 전 총장은 33.7%를 기록했다. 다음은 27.1%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지사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11.0%, 오세훈 서울시장(3.9%), 안철수 대표(3.7%), 홍준표 의원(3.7%), 정세균 전 총리(3.4%), 유승민 전 의원(2.4%) 등이었으나 윤 전 총장과는 격차가 컸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