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7℃
  • 흐림강릉 14.6℃
  • 박무서울 18.3℃
  • 구름조금대전 20.0℃
  • 맑음대구 18.7℃
  • 구름조금울산 16.2℃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0.5℃
  • 구름많음강화 14.6℃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8.5℃
  • 구름조금강진군 21.6℃
  • 구름조금경주시 15.9℃
  • 구름조금거제 18.8℃
기상청 제공

현대카드, 카카오 등 씨티카드 인수 추진

매각가 4천억원 안팎 될 듯


현대카드가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외형을 키워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IT공룡' 카카오도 씨티카드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IB인수자문사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사업부(이하 씨티카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금융 출구전략을 준비 중인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과 신용카드의 통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통매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분리 매각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전업카드사 기준)은 16.3%로 1위 신한카드(21.7%)에 이은 2위권이다. 씨티카드를 인수할 경우 1%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상승해 보다 유리한 시장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업계 1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며 "향후 IPO를 감안해 시장점유율을 키우는 이점이 있는 데다 씨티카드의 우량 고객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이 신용카드 사업만 분리 매각할 경우 카카오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카드를 활용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