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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창원산업진흥원,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을 통한 효율적 수소 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 체계 마련

 

인사이드피플 이호민 기자 | 창원산업진흥원은 대형 수소모빌리티(저상/고상버스, 트럭) 보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수소 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자 수소액화플랜트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에서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언급된 대량의 수소 저장 및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설비이다.


창원산업진흥원에서는 2019년부터 수소액화 원천기술 국산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사업(‘20.3.)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출자하여 하이창원㈜(SPC,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으며, 설립된 하이창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부지에 설치될 플랜트를 준공 후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창원 수소액화플랜트는 현재 타 지역(평택-SK, 울산-효성/린데)에서 구축 중인 설비와는 다르게 부생수소가 아닌 천연가스 개질 방식을 통해 생산된 기체수소를 활용하여 하루 5톤의 액체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이다. 총 사업비는 954억(국비 174억, 지방비 100억, 민간 680억)이며 사업기간은 36개월(’20.7.~‘23.6.)이 소요됐으며, 해당 플랜트가 완공 시 한국은 전 세계에서 9번째로 액체수소를 생산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되며, 이렇게 생산된 액체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이에, 액체수소는 운송 시 기체수소 대비 10배 정도 많은 양의 수소를 옮길 수 있어 운송비 측면에서 30% 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낮은 압력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도 이점이 작용한다.


이렇게 생산된 액체수소는 향후 액체수소충전소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수소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모빌리티 연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경우, 액체수소충전소는 대량(최대 4톤)의 액체수소를 저장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소버스 보급이 확대되더라도 안정적이고 원활한 연료 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은 "효율적인 수소 생산·공급을 통한 수소 공급가격 안정화와 수소충전소 보편화 및 대규모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액체수소의 보급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며 "창원산업진흥원에서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향후에도 액화수소 연구·활용분야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