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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범야권 대권후보 10룡. 누가 힘차게 용오름할까?

윤석열 안철수 홍준표 오세훈 원희룡 유승민 하태경 최재형 김동연 장성민


범야권 대선판이 커졌다.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의원, 홍준표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 의원,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10국을 다스릴 수장감으로 손색없는 면면들이다. 야권지지자들은 이들중 누구라도 상관없이 대권을 쥔다면 박수를 칠 것이다. 하지만 대권좌석은 하나밖에 없어 이들중 단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잘 골라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드디어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모양이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3개월만에 정식으로 국민들께 인사드리는 셈이다. 현재 여야 잠룡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윤 전 총장이 향후 어떤 국가 비전을 내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과 통합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지리한 밀당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선출마는 빼놓을 수 없는 순서다. 지난 서울시장 제보선에서 오세훈 시장 당선의 1등공신이다. 어느 정도 중도세력의 대표성을 지닌만큼 대선정국에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궁금하다.  


홍준표 의원, 가까스로 무소속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이 허용되었다. 미우나고우나 대표적인 야권유력주자이다. 열성적인 지지자들도 많지만 반대쪽 안티도 많다. 내뱉는 말이 거칠기도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판 붙으면서 쌓은 내공은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국민들에게 좀더 진지하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향후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할 지, 대선에 도전할 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강력한 다크호스다. 이번 대선에서 전국민 돈뿌리기로 망국적인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린다면 전격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정치권에 오래 있었지만 여전히 개혁적 이미지와 현직 광역단체장으로 행정경험이 강점이지만 낮은 지지율이 고민거리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강렬한 대중적 이미지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묘책은 없는 듯, 대선출마 선언 때 획기적인 대국민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 시점에 그의 고민은 깊다.


유승민 전 의원, 한때 계보였던 이준석 당 대표 탄생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본인의 대선행보와는 무관하다.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가 대선후보로서 좋은 조건이지만 TK지역에서조차 맹주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여전히 대중적 이미지는 윤석열, 홍준표에 비해 떨어진다는 게 약점, 어떤 경제비전을 제시할지 기대해 봐야 할 듯.


하태경 의원, 당내에서 비교적 젊은 중도세력을 대표해온 중도, 합리적인 이미지가 있고 자주 TV토론에 패널로 나와 대중성이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들 뇌리에 각인될만한 정치적 이미지가 약한 편이라 이번 대선에서 다른 후보군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최재형 감사원장, 조만간 본격 대선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장 재직 중 보인 강단있고 소신있는 공직자 이미지를 구축, 상당한 대중성을 확보했으며 거물급 잠룡으로 불리운다. 윤 전 총장의 대체제 이미지가 강해 다소 불이익을 받고 있지만 대선정국의 변화에 따라 유력주자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김동연 전 부총리, 한때 경제정책을 주도했던 경험도 있고,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소신을 보여 이미지가 좋은 편이다. 살아온 삶의 궤적도 모범적이었고 공직생활도 순탄한 편이었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임을 감안하면 경제전문가의 등장이 요구되는 시점이지만 대중성 확보가 여의치 않은 편이다. 


장성민 전 의원, ‘DJ 적자’이자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연일 날선 비판을 던지며 조만간 국민의힘 입당과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드물게 호남출신이지만 범야권 인사로 한때 TV시사프로 진행으로 이름을 날리며 정치권에서는 잠재력있는 잠룡으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