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반도체 생산이 전면 중단되자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줄줄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국인 대만에 도움을 요청했다. 대만은 현재 21세기 최대의 ‘반도체 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 코로나 이후 폭증한 IT 기기 수요가 위탁 생산을 주 무기로 삼은 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부추겼다. . 대만 현지에선 “파운드리 호황을 등에 업고, 한국을 넘어선 반도체 대국이 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대만은 지난해 전체 반도체 생산액이 전년 대비 20.9% 폭증한 3조2200억대만달러(약 126조6400억원)를 달성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파운드리의 몫이었다. 대만은 또 파운드리 외에도 반도체를 칩으로 만드는 반도체 후공정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대만은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세계 1위(점유율 30%)를 차지했고, 대만 대표 주자인 미디어텍이 선전한 팹리스 분야에서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미디어텍은 작년 스마트폰용 칩셋 시장점유율에서 미국의 퀄컴을 추월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만 반도체 산업도 걱정거리는 있다. 현지에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9년 3건이던 뉴욕의 아시아계 증오범죄도 올해만 35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1월 예정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앤드루 양이 급부상하면서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이 탄생할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치에서 소외돼 왔던 아시아계의 정치적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NYT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각성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며 “애틀랜타 사건 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정치적 결속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양이 급부상하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3선 제한 규정에 막혀 출마할 수 없는 가운데, 양이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 양은 애틀랜타 총기 사건 발생 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혐오 반대 집회에 수차례 참석했다. 뉴욕시는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후보로 뽑히면 본 선거 당선이 유력하다.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2일에 치러지며 본 선거는 11월 2일 열릴 예정이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뉴욕 출생으로 브라운대 경제학과와 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6일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을 위한 '무역보안법(Trade Security Act)'을 대표 발의한 미국 상원 롭 포트먼 의원(공화당)과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민주당) 등에게 서한을 보내 환영과 지지의 뜻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미국과 굳건한 경제동맹국들이 '미 무역확장법 232조'로 세계의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미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개정안을 마련한 미국 의회의 노력이 매우 시의적절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재에 관해 부과한 수입규제 행정 명령의 근거가 된 법으로, 특정 수입 품목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대통령의 수입량 제한, 관세부과 권한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후 미국 상무부가 해당 조항을 근거로 자동차 대상의 25%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등 이 법은 미국의 보호무역 통상 기조의 근거로 작용돼 왔다. 전경련은 최초로 232조에 따른 행정명령이 본격화된 2018년 당시 미 의회와 행정부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철강 수입 제재 대상국
강원도가 '자치분권 2.0 시대'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 처음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강원도형 지방분권 완결판으로 꼽히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법도 이달 중 국회에서 본격 논의되기 때문이다.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2일 도청 내 자치경찰위 청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17개 시·도 중 최초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허영 국회의원,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지사는 송승철 초대 강원도자치경찰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했으며 제1차 회의에서 상임위원(사무국장)으로 김종관(재향경우회중앙회 이사) 위원을 임명했다. 도자치경찰위는 6월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 예산 수립 및 경찰공무원 인사 등 법정사무 처리를 위한 기능과 제도를 정립하고 위원회 운영세칙 마련 등을 보완한다. 송승철 위원장은 “주민들이 자치경찰 덕에 안전해졌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법은 이달 중 발의된다. 이 법이 제정될 경우 강원도는 연간 2조200억 이상, 10년간 20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추가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