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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삼성전자 이재용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 등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김 의장은 134억 달러(한화 약 15조4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121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이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것은 자수성가한 기술·기업가들이 한국의 수십 년 역사를 지닌 재벌들을 넘어서 어떻게 한국의 부자 목록에 오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전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의장은 1990년대 말 스타크래프트를 필두로 PC방 열풍이 불자 한양대학교 앞에서 대형PC방을 개업하며 당시 5000만원을 벌만큼 승승장구했다. 이후 PC방 운영을 아내에게 맡긴 김 의장은 그해 연말 온라인 게임사이트 한게임을 창업했다. 이후 2000년 이해진 사장의 네이버와 합병 시키고 NHN 공동대표가 됐다. 


이후 김 의장은 미국으로 떠났다가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PC에서 모바일시대로 넘어갈 것을 짐작하고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를 만들었다. 그간 MSN, 버디버디 등 국내에서는 PC메신저가 주류를 이뤘던 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카카오은 2014년 다음과 합병했고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 사업도 대박을 치며 2019년 기준 카카오는 자산 총액 10조 이상의 대기업이 되었다.


한편 김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공식 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