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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해찬-유시민-추미애 최강의 삼각편대 떴다

국힘의 김종인-이준석-김병준과의 입대결 볼만해


정체를 면치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최강의 트리오가 떴다. 이해찬-유시민-추미애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김종인-이준석-김병준 트리오에 못지않는 가공할만한 화력을 자랑한다.


정중동 잠행을 해 왔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잠행을 깨고 김종인-이준석-김병준  등 '삼각 편대'로 꾸려진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선 '오합지왕'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후보를 향해 "1980년대 사고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후보의 주120시간 노동, 최저임금 관련 발언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 1980년대 사고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을)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 가지고 나라를 경영하면 큰일 난다"고 덧붙였다.


'정치비평 않겠다'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근 재발되고 있는 조국사태 사과 주장에 대해 “사람들이 다 카메라 없는 데서는 속도위반을 하는데, 나한테만 GPS 추적기를 부착해 내가 한 모든 신호위반을 다 잡아내서 과태료를 때린다. 이런 검찰권 행사가 적절했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이 후보가 이런 이야기도 못 하면 대통령 후보라 할 수 없다”며 “타인에 대해 도덕적 비판이나 정책적 비판을 선명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그것과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 후보도 그 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확실한 이재명의 잔다르크가 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쉴새없이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의혹에 대한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대선 후보가 관여된 의혹은 먼 과거지사라 하더라도 검증돼야 하는 것이고 국민은 관심을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당연히 물을 권리가 있고 후보는 답할 의무가 있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부인과 장모건과 관련해 “‘결혼 전 일이다’, ‘사생활이다’하며 비켜 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한 것이 불법적이고 결혼을 전후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면 당연히 철저하게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하며 “‘공정, 상식, 법치’라고 하더니 ‘불법, 특혜, 특권’의 공생 캠프 같다. 혹시 권력을 잡으면 나라 운영도 전리품 나눠 먹듯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이들 3인 이해찬-유시민-추미애의 세치 혀에 달려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한마디한마디 내놓을 때마다 강성지지자들을 더욱 강하고 결속시키고, 여론의 향방을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김종인-이준석-김병준과 이해찬-유시민-추미애가 벌이는 입대결을 보는 것은 이번 대선의 또하나의 흥밋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