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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권교체’ 선거 땐 ‘분노의 표’ 압도적 표차로 승패 갈려

이명박-정동영, 문재인-홍준표 때 500만표 차이


제6공화국 출범이후 7번째 대선이 치러졌다. 7번 중 세 번의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첫 번째는 14대 김영삼 정권에서 15대 김대중 정권으로, 두 번째는 16대 노무현 정권에서 17대 이명박 정권으로, 세 번 째는 18대 박근혜 정권에서 19대 문재인 정권으로 이뤄졌다.


첫 번 째 정권 교체 선거였던 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 경쟁이었다. DJP연합까지 했지만 DJ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양 후보간 득표율 1.53%p로 표차는 390,557표에 불과했다. 아슬아슬하게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   


두 번 째 정권교체 선거였던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간 경쟁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고조된 상태여서 이명박 후보가 1149만 2389표를 얻어 득표율 48.7%로 당선되었고, 정동영 후보가 617만 4681표(득표율 26.1%)로 531만 표 이상 압도적 표차로 이 후보가 당선됐다.


세 번 째 정권교체 선거였던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맞붙었다. 역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심판적 성격 탓으로 문재인 후보가 2위 홍준표 후보를 득표율 17.05%p, 표차 5,570,951표라는 헌정 사상 역대 최다 표차로 꺾고 당선됐다. 


세 번의 정권교체 선거 중 두 번은 압도적 표차이로, 한 번은 근소한 표차이로 정권교체를 이뤘다. 대선이 거듭될수록 정권교체 선거는 심판적 선거로 유권자들이 분노의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대 대선도 정권교체 선거인만큼 분노의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 않은 선거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맞붙어 50% 이상이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어 대한 상당한 표차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예상된다. 표차가 생각보다 적다면 이는 이재명 후보가 악조건 속에서도 그만큼 선전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뚜껑열기 전까지는 결과를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