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금태섭"야권단일후보 지지해 달라"

오세훈-안철수 중 단일후보 적극 돕겠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문재인 정부 심판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며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난항을 겪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돌파구를 열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단일 후보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검찰개혁안 등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뒤 여당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제3지대 단일화’에 참여했지만 안 후보에게 패했다.

금 전 의원은 “저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나 안철수 후보와 견해가 다른 지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점은 접어두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며 “안철수 후보와 오세훈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이 신속하고 매끄럽게 마무리되길 기대한다. 단일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저도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미래를 바라보며 통합의 정치를 폈어야 할 때 오히려 편 가르기 하고 과거에 집착해 우리 사회를 후퇴시켰다. 우리 편은 무조건 감싸고 상대방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퇴행적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만 생기면 과거 정권과 언론 등 남 탓을 한다.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이 공분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놓고도 청와대는 ‘적폐 청산’을 들고 나왔다. 2차 가해로 고통을 겪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용기를 내 나섰지만 김어준 등 여권 지지자들이 적반하장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최현규 기자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고 생각한다. 임기 1년 남짓 남은 대통령과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서울시민들이 반드시 (여권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