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되었다. 날짜는 5월 21일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가 아내의 생일보다 '부부의 날'이 더 소중하고 값지다고 여긴다면 어떨까?
생일의 주인공은 한 사람이지만, 부부의 날 주인공은 두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부의 날은 한 사람이 없으면 존립 할 수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오늘 같은 날 사랑을 고백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날이 되길 부부의 날 소망해 본다.
부모는 하늘이 주니 숙명적인 관계지만 결혼은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부부는 유착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다. 철학자 칼릴 지브란의 말처럼 부부가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서 대등한 조화를 이루는 관계’라고 하였다. 그래서 행복한 부부는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 보다는 서로 다른 것을 어떻게 잘 극복하고 맞추러 가는데 비결이 있다.
사진=변상해 교수 (서울벤처대학원 상담학과 / 한국청소년보호재단 이사장)
일본 요코하마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분리수거 인공지능 로봇에게 일본 주부들이 장난삼아 ‘남편을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질문하자 AI로봇이 ‘인간은 판단력이 없어서 결혼하고, 인내력이 없어서 이혼하며, 기억력이 없어서 재혼 한다’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 부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정말 우리 인간은 판단력이 부족하여 결혼하고 인내력이 없어서 이혼 하는 것일까? 마음 한편이 씁쓸해진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르케고르(Kierkegaard)는 ‘결혼해라. 그러면 후회할 것이다. 결혼하지 말라. 그래도 후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속담에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가 있다. 부부는 상대방을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 때 한 번 기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 두 번 기도하고, 평생 동행자로 생각해도 좋을지 생각할 때 세 번 기도하는 것’으로 살아야 한다. 물론 그 이후로도 평생 천국 갈 때까지 기도하면서 살아야 부부는 행복할 수 있다.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꽃과 아내가 구분 안 돼"라고 인터뷰하여 국내와 해외에 화제 몰고 온 30대 한○○-김○○부부가 있다. 방송국 유튜브 쇼츠에 게시한 이 부부의 영상은 조회 수 15만 회를 훌쩍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 사랑이 우선되어야 한다. 부부가 서로 사랑할 때 양가 부모를 공경하게 되고 자녀를 사랑으로 돌볼 여유도 생긴다. 남자에게는 칭찬의 보약을 아내에게는 위로와 격려는 해 준다면 남편은 신바람 나는 가정으로 아내는 건강한 미소로 가정을 밝힐 수 있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부부의 날 이렇게 외쳐보자 여보 당신이 최고야!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