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완주 산업단지가 전북특자도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완주 산단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여 열악한 근로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어 노동 권익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 토론회가 전북 노동계의 많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군)은 18일(월) 오후 3시, 완주군청 4층 중회의실에서 ‘완주산업단지 노동자 노동권익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완주 산단 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노동정책연구원과 금속노조 전북지부와 공동으로 주최했고, 조용화 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완주산단 재직노동자 온라인조사와 심층면접을 병행해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완주산업단지 노동실태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 양범식 금속노조 전북지부 미조직전략조직부장, 권요안 전북특자도의원, 김재천 완주군의회 부의장이 함께 했고, 완주산단 노동자 대표 및 전북 노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전달하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안호영 위원장은 “1994년 조성된 완주 산단은 2만 2천여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고, 전북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로 전북 경제를 이끌고 있는 심장과 같다”며 “전북 성장은 완주 산단 노동자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 덕분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안 위원장은 “하지만 오늘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서, 전북 경제 성장의 결과만 보았지 성장의 그늘에서 노동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실태조사를 근거로 완주 산단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이 확인된 만큼 완주 산단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