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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벌리는 秋.尹 입다무는 윤석열, ‘입장은 투표로’

추미애, 윤미향 등 자당 후보에 투표 호소

4.7재보선 사전 투표 첫날 투표율은 서울이 9.65%, 부산은 8,63%를 기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1천216만1천624명의 선거인 중 111만2천1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81만3천218명이 투표, 9.65%를 기록했고, 부산시장 선거에는 25만3천323이 참여, 투표율이 8.63%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첫날 최종 투표율은 12.14%였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에선 각각 8.77%, 11.70%를 기록했다.


이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은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장에 나와 사전투표를 했으나 선거법 위반과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 이후 첫 공식 일정이었기에 수많은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투표를 첫 공식 일정으로 선택한 이유, 대권 행보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 정치적 행보는 언제 본격화 될 것이냐는 등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절 답변하지 않고 철저하게 침묵을 지켰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당 후보로 투표를 호소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2일 오후 민주당 유튜브에서 출연해 "70년 적폐들과 싸우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속이 터지기도 한다"면서 "1년 전에 170석 줬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공정과 정의는 하루 아침에 세워지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런데 '불로소득성장'은 부패한 돈이니까 자꾸 감추고 해외로 빼돌린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불로소득성장'의 후보들”이라고 자당 후보로의 투표를 주장했다.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도 한 말씀 했다. 윤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시절 정책을 “참 좋았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박 전 시장 두둔 논란 이후 ‘박원순 언급 자제령’이 내려졌지만 지지층 결집을 위해 재차 박 전 시장을 소환해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촛불집회 때, 세월호 집회 때, 정권이 시민의 편이어서 이렇게 평화를 보장받으며 시민들이 보호받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며 “우리는 다시 갈림길 앞에 서게 됐다. 눈물이 난다”며 “서울시민 벗님들, 부산시민 벗님들께 부탁드린다. 아,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민주당 후보로의 한 표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