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편집국 기자 김연수|
“헌혈에 동참하기 위해 컨디션을 챙기게 됐고, 덕분에 지금은 어렸을 때보다 훨씬 활기차게 살고 있어요.”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서울경기북부지역연합회 남산지부 양은혜 회원(32·여·서울 영등포구)은 헌혈을 통해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철분이 부족해 헌혈할 수 없었던 그는, 위아원 남산지부에서 활동하며 동료 회원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인 ‘위아레드’에 참여했다.
헌혈을 준비하면서 평소 바쁜 일정으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을 고치고, 잠도 최대한 자정 전에 자는 것으로 조절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남산지부 동료들과 함께 매일 몸 상태를 체크했다. 혼자 했으면 쉽지 않았을 텐데 함께 했기에 더욱 힘이 났다고 양 회원은 회고했다.
그 결과 양 회원은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한 사람이 돼 누군가에게 생명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 티켓을 받으려고 헌혈을 시작했는데, 제 혈액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깨닫게 됐어요.”
남산지부 김남훈 회원(25·남·서울 양천구)은 헌혈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가 깨닫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4년 전 처음 헌혈을 시작했던 김 회원은, 영화 티켓이 필요할 때마다 헌혈의집에 들렀다.
그런데 위아원에서 혈액 수급을 위해 대규모로 헌혈에 동참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진지한 마음으로 헌혈에 임했다고 고백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혈액 내 혈소판 성분이 많았던 것을 알게 된 그는, 헌혈의집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2주에 1번씩 혈장 헌혈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헌혈을 통해 건강을 챙김과 더불어 주위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게 되고, 생명의 가치를 발견한 사례가 주위에 미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