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를 시민 참여로 만들어가기 위해 조직된 자발적 시민 기구인 '시민이 만드는 수원특례시 참여본부'가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정찬해 수석상임대표와 유문종 본부장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하고 70여명의 회원들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4월 중으로 조직 정비와 확대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특례시본부는 시민 참여형으로 시민 헌장을 만들어 연말에 수원시와 수원시의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수원시민들이 특례시에 대해 생각하는 핵심 키워드를 받고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 30여개를 뽑아 전문가의 작문을 거쳐 시민헌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작성되는 시민 헌장은 시민 도시를 지향하는 수원 특례시의 비전을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특례시본부는 수원시와 협력해 각 동 순회 교육, 특례시 바로 알기 홍보영상과 카드뉴스 제작 등도 추진한다.
정찬해 수석상임대표는 "일찍부터 시민참여와 주민자치를 꽃 피웠던 수원시답게, 수원특례시도 시민들이 참여해 만들어갈 것이다"라며 "특례시 본부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례시와 관련된 시민 참여 활동의 중요성을 SNS를 통해 알려왔던 유문종 본부장도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며 "수원시민은 어느 도시에서도 할 수 없었던 시민 참여형 시민 헌장 만들기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치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시민의 오랜 꿈을 모아 마침내 수원특례시를 이뤄냈다"며 "2022년 1월 명실상부한 특례시로 설 수 있도록 '시민이 만드는특례시 참여본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