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외로움을 고백하며 자신의 재력을 은근슬쩍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심권호는 53세에 장가를 간 양준혁을 부러워하며 “원래 부럽다는 생각을 잘 안 했는데, 형은 좀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 있죠?”란 질문에 “21세기 이후 여자를 못 만나고 있다. 29세 이후 솔로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한테 어떤 여자를 데려와도 막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세계 최초 레슬링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심권호는 “50세 레슬링 선수에서 지금은 지도자로서 후배 양성 중이다. 제가 딴 메달은 올림픽 기념관에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심권호의 재산 상황을 물었고, 심권호는 “93년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연금이 세서 200~300만 원 받았다. 2000년 이후부터 상한선이 생겨서 지금은 100만 원씩 죽을 때까지 받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내가 가진 것을 전부 맡기고 싶다. 연금은 죽을 때까지 나오는 거니까 연금이든 뭐든 경제권을 그 여자한테 다 넘기고 용돈 타서 생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권호가 그간 수령한 연금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가 재테크를 굉장히 잘 해 빌딩이 2채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심권호는 결혼을 바라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40살 전까지는 그런 이야기 많이 했다. 여자는 언제 데려오냐고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양준혁이 형이 1회에 나왔는데 결혼했다. ‘퍼펙트 라이프’ 터가 좋은 것 같다. 그 기를 받아서 (결혼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