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개시하며 첫 해외 진출에 나섰다. 3일 쿠팡은 이달부터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쿠팡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부터 공산품 등으로, 국내 서비스처럼 주문 다음날 배송하는 ‘로켓배송’ 형태는 아니다. 일본에선 상품 주문 즉시 배달원이 전달하는 로켓배송과 쿠팡이츠를 결합한 형태다. 배달의민족이 편의점에서 팔 법할 물건을 주문 즉시 배달해주는 ‘B마트’와 비슷하다. 쿠팡의 해외 진출은 예고된 바 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한국은 매우 초기 단계”라면서도 “매력적인 기회를 찾으면 (해외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 관계자는 “일단은 시범 운영 중이고, 추후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올해 하반기 중금리 대출 확대를 예고하면서 각사 간 새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하반기 출범을 준비 중인 토스뱅크 등은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새 모델을 사용해 기존 CSS로는 은행 대출 문턱을 넘지 못했던 중·저신용 고객들을 중금리 대출상품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2조원 수준이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를 올해 4조6000억원으로 늘리고, 현재 12% 수준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023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 같은 기조에 따라 적극적인 중금리 대출 확대를 약속했다. 카카오뱅크는 가계 신용대출에서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3년까지 30%,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기 32%와 44%로 맞춘다는 계획을 금융위에 제출한 상태다. 중금리 대출 확대의 관건은 새로운 CSS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려면 고객의 상환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CSS 고도화 작업이 필수적이다. 첫발을 뗀 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업체 디디에스(DDS)를 인수한다. 한 달 새 네 번째 폐기물 기업 인수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SK에코플랜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과 폐기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KDB산업은행과 DDS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5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DDS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5억원으로 15~20배의 멀티플을 인정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DDS를 인수하면서 최근 한 달간 폐기물 기업 4곳을 품에 안았다. 사모펀드 E&F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산업용 폐기물 기업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1500억여 원에 인수했고,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폐기물 소각 기업 클렌코를 2600억여 원에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펄마캐피탈로부터 종합 폐기물 기업 EMC를 약 1조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잇단 폐기물 기업 인수를 통해 SK에코플랜트가 ESG에 부합하는 산업으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 의료, 생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조익성)가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서울지회에 저칼로리 수분보충음료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1만개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의 핵심 소비층인 2030 여성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 기부된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협회를 통해 한부모 가정, 미혼모 등 소외계층 여성과 가정폭력피해여성 쉼터, 이주피해여성쉼터, 성매매폭력피해여성쉼터 등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아오츠카는 사회 곳곳에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지주, 롯데제과, 코리아세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검역 지원과 백신 수송 등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병사 2000여명에게 5500만원 상당의 간식박스를 전달한다. 간식박스에는 롯데제과의 ‘간식자판기’와 음료 제품이 담긴다. 롯데지주는 육군본부가 올해 신설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도 지원한다. 성실하게 근무한 군인 및 군무원 배우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명을 선발해 상금과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롯데지주는 전후방 각지와 해외 파병지에서 근무 중인 장병들의 자녀들 1000여명에게 과자 꾸러미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달부터 1년간 휴가증을 소지한 휴가 병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역 간부 및 군무원, 사관생도, 간부후보생 학군단 및 동반인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국내 우유 시장점유율 2위 업체 남양유업을 인수한다. 한앤컴퍼니는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가는 3107억원이다. 남양유업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은 최근 잇단 구설과 악화된 경영 환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홍 전 회장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저감 효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임했고 홍 전 회장 일가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경영 쇄신과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웅진식품, SK해운 등 중견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 이미 올해 초부터 홍원식 전 회장 측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 등으로 남양유업 경영에 잡음이 불거진 상황에서 인수를 통한 국면 전환의 기회를 타진한 것이다.
보트 테일(Boat Tail)/사진제공=롤스로이스모터카롤스로이스모터카가 전 세계 단 3명의 고객을 위해 제작한 모델은 '보트 테일(Boat Tail)'을 공개했다.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가 맞춤 제작 서비스 비스포크의 인길르 바탕으로 보다 희소성있는 서비스를 위해 독립 부서로 출범시킨 '코치빌드(Coachbuild)' 첫 작품이다. 코치빌딩은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매우 특별한 맞춤 제작 방식이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현대 선박 디자인에 대한 심미안을 공유한 최상위 고객 3명을 위해 최고급 수공예로 제작됐다"며 "3대의 보트 테일은 공통된 바디(차체)에 각 고객의 취향을 반영했으며 4년여에 걸친 고객과 협업 끝에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보트 테일(Boat Tail)/사진제공=롤스로이스모터카실제로 롤스로이스는 보트 테일만을 위해 1813개의 새로운 부품을 만들었으며, 브랜드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차체 구조)도 8개월에 걸쳐 재설계했다. 특히 센터페시아(대시보드 중앙·운전선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1, 2위로 경쟁 중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양사의 격차는 1년 사이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CEO스코어가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이달 27일 종가 기준(미국 달러 환산) TSMC의 시총은 5432억9300만 달러(약 605조7700억 원)로 1년 전(2767억8100만 달러)에 비해 96.3% 급등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삼성전자는 시총 475조19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9.5% 상승해 양사의 시총 기준 격차는 지난해 100억9100만 달러에서 현재 1178억8300만 달러로 벌어졌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총 3위는 미국 엔비디아로 1년 새 주가가 81.8% 급등하며 3855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4위로 뒤처진 인텔은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시총이 13.4% 감소하며 2331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브로드컴(시총 1909억5500만 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746억6600만 달러), 퀄컴(1507억4600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건강기능성식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한 기능성별 정보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건기식 구입 경험은 2017년 60.6%→2018년 63.6%→2019년 67.6%→2020년 68.9%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식약처는 건기식에는 면역력 증진을 위한 홍삼이나 영양 보충용 비타민 제품 등 많이 알려져 있는 제품 외에도 소비자가 미리 알고 섭취할 경우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이 있는 만큼 기능성을 잘 살핀 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눈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눈 건강을 위한 건기식 원료는 비타민A. 베타카로틴, 마리골드꽃 추출물(루테인), 지아잔틴,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빌베리 추출물 등이 있다.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눈에서 로돕신 형성을 도와 약한 빛을 감지할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한 성분이며 마리골드꽃 추출물(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노화나 자외선 노출 등으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빌베리 추
이병철 회장/사진제공=약손명가 글로벌 에스테틱 그룹인 ㈜약손명가가 오는 28일(금) 개최되는 '제3회 글로벌 K 한복모델 선발대회'에 협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약손명가가 협찬하는 이번 글로벌 K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28일(금)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라마다서울호텔 신의정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글로벌 K 모델협회 주관, 식스 앤 식스티플러스 주최,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이제 막 모델 세계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20대부터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시니어 모델인 70대 참가자까지 대거 참여하는 한복 모델 선발대회다. 제3회 글로벌 K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1부 '글로벌 K 모델 컬렉션', 2부 '키즈모델 한복쇼'를 시작으로 미즈, 미시즈, 시니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는 각 나이 부문별 진, 선, 미를 선발하며, 각 협찬사의 특별상 등을 포함해 다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 전체 위너를 포함해 나이대별 1등 6인은 매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하는 'Ms. WorldInternational'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각국 우승자들과 경합을 펼칠 수 있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Orsted)와 해상풍력·그린수소 사업에서 협력한다. 포스코는 덴마크 오스테드사(社)와 국내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스테드는 2026년 이후 상업운전 개시 예정인 사업비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1.6GW(기가와트)급 인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MOU에 따라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게 되며,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함께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참여한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해상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 및 수소 발전 등을 각각 담당한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오스테드와 사업 협력으로 포스코의 그린수소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린수소 분야 글로벌 기업인 오스테드의 운영 노하우와 건설 및 에너지를 포함한 포스코그룹의 사업 역량이 결합되면, 양사가 윈-윈할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의 '올반 옛날통닭'이 전 세대 취향을 공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올반 옛날통닭이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선보인 '옛날마늘간장통닭' '옛날고추통닭' 등 신제품 2종은 지난 12일 GS홈쇼핑에서 진행된 론칭 방송에서 1시간 동안 약 2000세트, 매출액으로는 1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렸다. 신세계푸드가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썸트렌드로 올반 옛날통닭이 출시된 이후 관련 검색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안주'로서 언급량이 꾸준히 10위 내에서 유지됐다. 또한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올반 옛날통닭 게시물 중 홈술 관련 이미지와 해시태그가 차지하는 비율도 37%를 차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옛날통닭의 뛰어난 맛, 간편조리법, 가성비가 간단한 조리만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안주를 선호하는 홈술족 특성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트로 열풍이 식음료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가운데 1970~1980년대 재래시장 통닭의 맛과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올반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사명을 '롯데벤처스'로 바꾼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유망 사업을 발굴해 투자해오던 사업 모델에 벤처캐피털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벤처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롯데벤처스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벤처캐피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별로 특성화된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순간 스타트업은 롯데와 가족으로 맺어진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통해 더 많은 우리의 가족을 만들고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벤처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창업 보육 기업을 구상해달라고 지시하면서 2016년 설립된 CVC다. 당시 신 회장은 "롯데를 망하게 할 기업을 찾으라"며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을 사재로 출연해 롯데벤처스를 설립하면서 전에 없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신사업을 찾을 것을
현대카드가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외형을 키워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IT공룡' 카카오도 씨티카드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IB인수자문사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사업부(이하 씨티카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금융 출구전략을 준비 중인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과 신용카드의 통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통매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분리 매각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전업카드사 기준)은 16.3%로 1위 신한카드(21.7%)에 이은 2위권이다. 씨티카드를 인수할 경우 1%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상승해 보다 유리한 시장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업계 1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며 "향후 IPO를 감안해 시장점유율을 키우는 이점이 있는 데다 씨티카드의 우량 고객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이 신용카드 사업만 분리 매각할 경우 카카오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
현대자동차와 엘지(LG)에너지솔루션이 1조원 이상을 공동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여기서 만드는 배터리를 현대차의 현지 생산 전기차에 탑재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양쪽은 이르면 다음달 합작회사(조인트벤처)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 투자액은 1조원가량이며 합작 공장의 예상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합작사 지분 구조나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후보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엘지는 이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논의해 왔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에 자체 완성차 공장을 짓고 올해부터 차량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터리 공장을 두 회사가 함께 조성해 현지 전기차 생산 거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방한 중인 인도네시아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지난 2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종현 엘지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만났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이나 목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설립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을 공산이 있다. 대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