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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높은 사전투표율, 여 ‘지지층 결집’ 야 ‘경고 메시지’

20.54% 역대 재보선 최고치, 서울 21.9%, 부산18.6%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로 집계됐다. 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은 21.9%, 부산은 18.6%로 나타났다. 이번 재·보선 사전 투표는 2~3일 이틀간 전국 21개 지역, 722개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249만7959명이 참여했다.


서울의 경우 842만5869명 선거인 가운데 현재까지 184만9324명이 사전 투표했다. 전체 유권자의 21.95% 규모다.


서울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구(24.4%)였다. 이어 동작구(23.6%), 송파구(23.3%)순이었다. 부산은 293만6301명 선거인 가운데 현재까지 54만7499명이 사전투표에 나섰다. 투표율은 18.65%였다.


역대 재·보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도 이번에 경신됐다. 종전까지 재·보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2014년 10·29재보선의 19.4%였다. 7년만인 올해 4·7 보궐선거에서 이보다 1.1%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이번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14%)마저 넘어섰다.


투표율이 높았던 배경으로는 이번 선거에 쏠린 높은 국민적 관심이 첫 손에 꼽힌다. 차기 대선 1년 전에 열리는 ‘전초전’ 성격으로 여야(與野)가 총력전에 나선데다 단일화 등의 요소가 여론의 관심을 환기한 데 따라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그러나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제각기 유리하게 해석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막판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거센 정권심판론이 사전투표율을 높였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