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외로움을 고백하며 자신의 재력을 은근슬쩍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심권호는 53세에 장가를 간 양준혁을 부러워하며 “원래 부럽다는 생각을 잘 안 했는데, 형은 좀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 있죠?”란 질문에 “21세기 이후 여자를 못 만나고 있다. 29세 이후 솔로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한테 어떤 여자를 데려와도 막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세계 최초 레슬링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심권호는 “50세 레슬링 선수에서 지금은 지도자로서 후배 양성 중이다. 제가 딴 메달은 올림픽 기념관에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심권호의 재산 상황을 물었고, 심권호는 “93년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연금이 세서 200~300만 원 받았다. 2000년 이후부터 상한선이 생겨서 지금은 100만 원씩 죽을 때까지 받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내가 가진 것을 전부 맡기고 싶다.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 미인인 ‘미스춘향 진’에 김민설(22·서울·서울예술대)씨가 뽑혔다. 김씨는 제91회 춘향제의 일부로 19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단아한 전통미로 최고 점수를 받으며 미스춘향 진의 영예를 차지했다. 미스춘향 선은 김민지(22·부산·오클랜드대), 미는 이사라(24·서울·성신여대), 정은 이한나(24·서울· 성신여대), 숙은 윤진주(24·경기·수원과학대), 현은 김은지(22·경기·가천대)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우정상은 오승현(24·경기·서울과학기술대)씨가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최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로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장신영(2001년) 등 많은 스타급 연예인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스타디움 투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BREAK THE SILENCE: THE MOVIE)’가 미국 MTV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1 MTV 무비 앤 티비 어워즈: 언스크립티드(2021 MTV Movie & TV Awards: Unscripted)’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직 다큐멘터리’ 부문에 선정됐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비롯해 전 세계 총 10개 도시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의 여정과 무대 뒤 일곱 멤버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해 9월 개봉 직후 한국과 영국, 독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49만명이 관람했고, 개봉 당시 코로나19 이후
영화 에도 출연한 배우 한예리가 올해 40회를 맞는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모다페를 주최하는 한국현대무용협회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예리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국현대무용협회는 위촉 이유에 대해 “한예리는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를 모두 섭렵한 무용 전공자로, 여러 장르를 오가며 섬세한 표현력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한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현대무용과 발레를 부전공했다. 한예리는 “무용계에 이렇게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어려운데, 모다페가 무용계에 숨통을 틔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 보면, 현대무용은 머리도 짧게 자를 수도 있고 입고 싶은 옷을 입으며 자신을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어 자유로워 보였다”며 “모다페는 늘 가장 멋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동경했다”고 말했다. 올해 모다페는 ‘올 어바웃 컨템
경북 김천에 ‘김호중 거리’가 생긴다. 김천시는 영화 ‘파파로티’와 ‘미스터트롯’으로 유명한 가수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와 벚꽃 관광지인 교동 연화지를 연계한 ‘김호중 거리’를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김천시는 김천예술고등학교~교동 연화지 1㎞ 구간에 벽화, 포토존, 스토리보드 등 특색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오는 6월 착공해 8월 중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벚꽃 명소인 연화지에 버스킹, 전시, 버블쇼, 프리마켓 등을 열고 로컬푸드 먹거리도 발굴해 교동을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김천시 대표 관광명소 거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호중 거리가 완공되면 전국 팬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등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김천예고 재학 시절인 2008년 세종음악콩쿠르 1위, 전국 수리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배우 구혜선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구혜선은 오는 6월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다크 옐로우(DARK YELLOW)’에서 연기와 각본, 연출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구혜선필름’에서 제작한다. ‘다크 옐로우’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서 시작된다. 작품의 제작 과정을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펀딩을 지원받아 작품이 완성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포터들에게는 ‘관객과의 만남(GV)’ 시사권을 비롯해 영화 제작 메이킹북, 굿즈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펀딩금의 일부는 서포터와 메이커의 마음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될 예정이다. 구혜선은 “와디즈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포터님들과 팬 여러분, 그리고 관객분들과 만나 더 가깝고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다크 옐로우’ 프로젝
미국의 한 여성이 2년 전 남자친구와 함께 서울 남산타워 담장에 잠근 사랑의 자물쇠를 제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과정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서울까지 날아온 캐시 영(23)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최근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비행기 안에서 시작된 영상은 캐시가 한국에 도착한 후 마트에 들러 ‘미니 니퍼’를 구매하고 남산에 오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마침내 남산타워 근처 사랑의 자물쇠 명소에 도착한 캐시는 니퍼를 흔들며 자신이 2년 전 남자친구와 함께 잠갔던 자물쇠를 찾기 시작했다. 수 분 뒤 캐시는 과거 남자친구와 사랑을 약속했던 자물쇠를 찾아 끊어버린 후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캐시가 다시 방문한 ‘남산공원사랑의 열쇠광장’은 많은 연인이 찾는 유명 데이트 명소로 두 사람이 함께 자물쇠를 담장에 잠근 후 열쇠를 담장 너머로 던지면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파리 시내 퐁네프 다리 등과 함께 연인이 사랑을 맹세하는 장소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 국내외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캐시는 남자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았던 것은 지난 2019년
한국 에로티시즘의 수작으로 통하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가 12일 리마스터링해 CGV 시그니처K관 등에서 ‘트로이카 전성시대’ 기획전으로 재개봉하는 가운데 연출과 제작을 맡았던 정진우(83·왼쪽 사진) 감독이 영화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1981년 3월 1일 개봉해 11만여 명의 관객을 끌며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산속에서 숯을 구워 파는 돌이와 순이 부부 앞에 탐욕스러운 산림간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담았다. 1970∼1980년대 한국영화의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이었던 정윤희(오른쪽)가 순이로 출연해 순진무구하면서도 과감한 연기로 그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 영화는 작품상과 촬영상, 음악상 등 9개 부문상을 휩쓸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보다는 정윤희의 노출에 초점이 맞춰져 에로티시즘만 부각된 측면이 있다. 정 감독은 “1980년 군사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에 만든 작품이다. 원래 정비석 작가의 단편 ‘성황당’이 원작이다. 산림간수의 폭압이나 친일파의 등장에서 볼 수 있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정권 반대 활동을 해온 미얀마의 한 시인이 몸에 휘발유가 부어진 채 산채로 불태워졌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16일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사가잉 지역 몽유와에서 지난 14일 오후 시인인 세인 윈(60)이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 윈의 친구이자 목격자인 따잉 아웅은 매체에 “14일 오전 내 집에서 윈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누군가가 갑자기 오더니 휘발유를 그의 머리 위에 붓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나는 소리를 지르고 윈의 몸에 붙은 불을 끄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윈은 즉시 몽유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그날 밤 오후 11시께 숨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윈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세운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오랜 지지자였으며, 1998년 민주화운동 당시부터 정치권에서 활동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에는 몽유와에서 반군부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위 지도자들과도 관계가 밀접했다고 미얀마 나우는 설명했다. 윈은 자선단체에서 일했고, 시를 쓰는 것도 좋아해 여러 잡지에 그의 시가 실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동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들이 13일 시상식 직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의 주인공은 데뷔 30주년을 맞은 유재석과 영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었다. 신하균·김소연은 TV 부문에서, 유아인·전종서는 영화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예능상은 이승기·장도연에게, 조연상은 오정세·염혜란(TV 부문)과 박정민·김선영(영화 부문)에게 돌아갔다. 백상연극상은 성소수자를 다룬 작품 ‘우리는 농담이(아니)야’가 차지했다. 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먼 훗날 돌이켜보면 가장 어려웠던 시기지만 가장 보석같은 작품이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고군분투 중인 대중 예술인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밖에 고현정·김희애·이병헌·전도연·한예리·박나래 등도 시상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