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천사 백영심 간호사 “상금 4억원은 아프리카에··· 내 옷값은 1달러짜리 구호품... ″ 1990년 9월,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당시 28세이던 백영심 간호사가 아프리카 케냐로 의료 선교를 떠나던 날이었다. 돌아올 날은 정해지지 않았다. 부모님은 공항 바닥에 두 다리를 쭉 뻗고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백 간호사는 2남 4녀 중 셋째 딸. 제주 조천읍 함덕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제주에서 마쳤다. 자식을 육지로 내놓는 일만 해도 조마조마했는데, 그 귀한 셋째 딸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아프리카로 간다니···. 백 간호사를 아프리카로 파송했던 한국 교회조차도 그가 금방 돌아올 줄 알았다. 처음엔 정식 선교사 월급 대신, 교회 청년들이 모아준 300달러(약 36만원)와 병원 퇴직금을 가지고 떠났다. 하지만 백 간호사는 아프리카에서 30년을 ‘시스터 백’으로 살았다. 시스터 백은 현지 사람들이 그를 부르는 애칭. 그는 케냐에서 4년, 나머지 세월은 아프리카 중에서도 최빈국이라는 말라위에서 보냈다. 자기 월급을 쪼개고 아껴 말라위에 유치원&m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2022년 대선 레이스 출발 총성이 울리자마자 몸을 풀던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뛰어나갔다. 국민의힘은 강력한 오너가 없는 권력의 공백 상태고 여당도 절대 주주가 없는 상황이라 유례없이 많은 후보가 패권을 노리고 있다. 군웅의 할거는 11월이 되면 삼국시대로 좁혀질 것이다. 누가 중원의 패권을 차지할까. 1990년 3당 합당 이후 한국의 정치 지형은 민자당 대 반(反)민자당,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새누리당 대 반새누리당의 구도였다. 보수가 상수인 보수 우위 시대였다. 2017년 보수의 분열과 탄핵 이후 정치 지형은 민주당 대 반민주당으로 변했다. 민주당이 상수인 민주당 우위 시대다. 오랜 시간 연대, 통합, 단일화는 (단독 집권이 불가능했던) 민주당의 전매특허였는데 지금은 보수의 고육지책이다. 2017년 탄핵 지진은 정치 지형을 바꿔 놓았다. 이번 대선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수십년간 비주류였던 민주당이 어렵게 차지한 주류의 지위를 굳힐 것인가, 아니면 몰락한 보수가 다시 주류의 패권을 회복할 것인가. ‘주류 교체 전쟁’의 중대한 분수령이다. 또 하나는 민주화세대인 ‘586&rsq
화순 백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화순군의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백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법안에는 백신지원센터 설립과 재정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가 담겼다.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백신지원센터의 공익적 성과를 위해 민법상 재단법인이 아닌 특수법인 설립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백신지원센터는 국비 213억원, 지방비 70억원 등 총사업비 283억원이 투입돼 백신 연구개발에서 컨설팅, 임상, 허가와 승인까지 백신 전주기 기술지원을 통해 신속한 백신 제품화를 지원하는 국가 백신전략의 핵심 인프라다. 그동안 법적 근거가 부족해 장비 구축이나 전문인력 채용, 운영비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법률 개정에 따라 백신지원센터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구축과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백신지원센터는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인 화순군 백신산업특구에 2022년 9월까지 완공돼 2023년 4월부터 백신 제품화 임상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과 백신 자급률 향상 등에 이바지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개발도상국이던 한국의 지위를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한국은 1964년 UNCTAD 설립이래 처음으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바꾼 국가가 됐다. UNCTAD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한국을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의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렸다.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한국의 UNCTAD 참여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무역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고는 오늘날 한국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다. '무역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는 UNCTAD의 격언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이 대사는 68차 이사회의 둘째날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Aid-for-Trade donor)이다"라며 "다른 OECD 공여국과 함께 UNCTAD에서 참여를 더욱 더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위 변경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한국의 지위 변경에 대해 유럽연합(EU)는
정부가 광주 건물 붕괴사고를 계기로 전국 해체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3곳 중 1곳에서 해체계획서 부실작성 등 법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점검 결과 점검대상으로 선정된 210개 해체공사 현장 중 73곳에서 해체계획서 부실작성, 해체계획서와 상이한 시공, 해체 감리자 업무태만 등 총 15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부실한 해체계획서 작성으로 95건이 적발됐다. 해체계획서와 다른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 것은 31건이었다. 해체공사의 안전을 책임진 감리의 업무 태만 사례는 27건 적발됐다. 국토부는 적발된 현장 73곳 중 55개 현장에 대해선 위반사항에 따른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관리자와 해체 감리자에게 부과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 현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해체 감리자에 대해서는 최대 1년까지 해체 감리자격을 중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합동점검과 지자체 자체점검 결과를 통해 적발된 위반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해체계획서 작성 내실화, 상주감리 도입, 위반사항에 대한 벌칙 강화 등 제도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김흥태 前 국립암센터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흥태 신임 대표이사는 폐암과 식도암 분야의 전문가로, 국내 암 진료 및 연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및 보건복지부장관을 받는 등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단국대 의대 교수를 거쳐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연수했다.이후 국립암센터에서 임상시험센터장, 폐암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암전문 의료기관의 경영 전반에 걸쳐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또한 우리나라 유일의 암전문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암정복추진기획단장을 4년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암 연구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33년 진료ㆍ연구ㆍ관리 경력을 거치면서 학계, 의료계 및 정부 부처 내에서도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김흥태 대표의 합류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신규 파이프라인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책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이라고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나서면서 문 정권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성난 부동산 민심 속에 참패를 면치 못한 것을 계기로 정권 재창출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태세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대선 주자들이 현 정부 고위직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판보다는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민주당 대권 주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 행사에서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에 부동산정책 실패를 꼽았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였다. 정 전 총리는 “(주택)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너무 많은 정책을 남발했는데 아직도 안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청년, 부동산,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촬영을 중단했다. 1일 배급사 쇼박스는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 및 안전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을 유지하며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상반기 크랭크인 이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과 개인 위생에 만전을 다 하며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해왔다. 다만, 최근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가 외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어 검사를 받았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즉시 예방적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추후 영화에 참여하는 일정은 없는 상태이다. 쇼박스는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고,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촬영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외부 접촉 등을 통한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촬영 지속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제작사 측의 요청이 있었다" 며 "촬영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향후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전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우리는 희망을 멀리서 찾지만 희망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 손에 펜이 한 자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펜으로 글을 쓸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편지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입에 따뜻한 말 한마디 담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말로 남을 위로 할 수 있고 격려할 수 있고 기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발에 신발 한 켤레가 신겨져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발로 가고 싶은 곳 어디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눈물로 가난과 슬픔으로 지친 이들의 아픔을 씻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귀에 작은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과 아름다운 음악과 자연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코가 향기를 맡는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은은한 꽃향기와 맛있는 음식 냄새와 사랑하는 이의 채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에 좋은 친구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친구에게 내 마음 털어놓을 수 있고 지칠 때는 기댈 수 있고 따뜻한 위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사랑으로
지난 3월 별세한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사진) 부회장이 1일 회장으로 취임했다. 신 회장은 이날 취임 메시지를 통해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성장’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라면의 가치를 레벨업해야 한다”며 새로운 식문화를 위해 라면의 변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왔다. 농심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뉴(New) 농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네요. 이제 진짜 가야죠.” 30일 오후 2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스리랑카인 디무두 누완(30)이 출국 비행기를 기다리며 말했다. 2015년 5월11일 입국한 그는 만 6년만에 고향 땅을 밟는다. 그 사이 한번도 부모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디무두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고향으로 부칠 짐을 옮겼다. 크고 작은 트렁크 7개에 6년 간의 한국 생활이 차곡차곡 담겼다. 디무두는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의 당사자다. 2018년 10월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철근공으로 일하던 그는 공사장 입구에 놓인 빨간색 풍등을 날렸다가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바람을 타고 날아간 풍등이 인근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 떨어졌고, 20분쯤 뒤 휘발유가 들어있던 기름탱크가 터졌기 때문이다. 디무두의 변호인단은 “전쟁이 나도 터지면 안되는 것이 저유소”라고 변론했다. 저유소 폭발이 풍등에서 옮겨붙은 불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유탱크 주변에 마른 잔디가 쌓여 있어 불이 나기 쉬웠고, 인화방지망이 찢어져 화염 방지가 제
여,야 정치인들이 속속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미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의사를 밝힌 이들만해도 여,야 모두 20여명을 훌쩍 넘을 듯 하다. 국민의힘 윤희숙(초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고심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오는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 3법 처리를 밀어붙일 때 국회 본회의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반대 연설을 해 화제가 된 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선 ‘나는 경제 대통령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자신만의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3, 4대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냈던 안상수 전 시장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문제는 경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전면 비판했다. 아울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약속했다. 안 전 시장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일자리 도시를 건설해 일자리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최저임금제, 주 52시간 근무제는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