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두여인이 노인 앞에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한여인은 젊었을 때 남편을 바꾼일에 대해 괴로워하면서 스스로를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또 한여인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도덕적으로 큰죄를 짓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다. 노인은 앞의 여인에게는 커다란 돌을, 뒤에 여인에게는 작은돌들을 여러개 가져오라고 했다. 두여인이 돌을가져오자, 노인은 들고 왔던 돌을 다시 제자리에 두고 오라고 했다. 큰돌을 들고 왔던 연인은 쉽게 제자리에 갖다놓아지만 여러개의 작은 돌을 주워온 여인은 원래의 자리를 일일이 기억해낼수가 없었다. 노인이 말했다. "죄라는 것도 마찬가지니라. 크고 무거운돌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기억할수 있어 제자리에 갖다놓을수 있으나, 많은 작은돌들은 원래의 자리를 잊었으므로 도로갖다 놓을수가 없는것이다. 큰돌을 가져온 너는, 한때 네가 지은죄를 기억하고, 양심의 가책을 겸허하게 견디어왔다. 그러나 작은돌을 가져온 너는, 네가 지은 작은죄들을 하잘것 없는 것으로 여겨 모두 잊고 살아온것이다. 그러고는 뉘우침도 없이 죄의 나날을 보내는 것에 버릇이 들었다. 너는 다른사람의 죄를 이것 저것 말하면서 자기가 더욱 죄에 깊이 빠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천명이 참석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포스트-코로나 민생위기, 사회갈등과 양극화, 북핵·미사일 도발 등 산적한 대내외적인 과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취임 일성으로는 '자유'라는 키워드로 전면에 앞세우면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5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군위·의성 일원)을 부산 가덕도 신공항보다 5년 빨리 개항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2035년 개항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홍 후보는 통합신공항을 2030년까지 개항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선거에 승리해 대구시정을 인수하면 새정부 출범에 발맞춰 첫 번째 과제를 '신공항 건설'로 설정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군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해 동촌 K2공항 군부대 외곽이전을 촉진하는 한편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과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발의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병합한 새로운 법안도 발의한다는 구상이다. 대선을 거치면서 군 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 민간 국제공항은 국비 건설이라는 대원칙이 합의되는 등 진전된 여건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홍 후보는 "인천공항 중심의 일극 체제를 재편해 유사시 위기상황에도 대비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항공정책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은 바다 매립 방식이라 시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근간으로 삼을 비전과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정 비전, 국정운영 원칙, 국정 목표에 따른 세부 국정 과제를 공개했다. 인수위는 새 정부 국정 비전을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6대 국정 목표와 110대 세부 국정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6대 국정목표에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포함됐다. '지방 시대'를 열기 위한 국정과제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오는 9일까지 대국민 보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별도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는 곳의 차이가 기회와 생활의 격차로 이어지는 불평등을 멈추고, '수도권 쏠림-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세웠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에 나선다. 그간의 균형발전 노력에도 수도권에 경제·인구 집중이 심화돼 새로운 균형발전 정책으로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 등에
경남제약은 인후염치료제 브랜드 ‘미놀’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들어 3월까지 브랜드 전체 누적 판매량은 약 9만6000개 이상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 착용 효과로 작년 매출이 주춤했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인후염치료제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미놀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 제품인 ‘미놀에프트로키’는 1985년 6월 ‘미놀트로키’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일반의약품이다. 물 없이 사탕처럼 천천히 녹여 먹는 트로키제로 간편한 복용법으로 알려져있다. 미놀 브랜드 중 인후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리놀에스트로키’도 판매 호조 중이다. 미놀에프트로키는 기침, 가래, 천식, 구내염(입안염), 편도염, 인·후두(목구멍)염으로 인한 목쉼과 목의 불쾌감, 인후(목구멍)통, 목 부어오름에 효과적이다. 페퍼민트맛의 도넛형 트로키제로 입 안에서 씹거나 삼키지 않고 천천히 녹여서 복용하면 된다. 제품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2트로키, 24트로키 2종으로 구성됐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ldquo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장관에 박진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이 발탁됐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차 내각 인선을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외무부 공무원 출신인 박 의원은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아 5박 7일 방미 일정을 수행했다.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 의원은 외교부 주중국 대사를 역임한 이력이 있다. 이번 2022년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장관에 박진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이 발탁됐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차 내각 인선을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외무부 공무원 출신인 박 의원은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아 5박 7일 방미 일정을 수행했다.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 의원은 외교부 주중국 대사를 역임한 이력이 있다. 이번 2022년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사이드피플= 노익희 기자] 윤석열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이 당초보다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7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그동안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게 검토해 왔다"면서 "그 결과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서 추진하기 보다는 최근 국내외 경제 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서 민생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각'도 현행 정부조직체계에 기반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야당은 물론 전문가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면서 국정 운영 과정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차분하고 심도 있게 지금 시대 흐름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들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조에 따라 '여가부 폐지'의 당선인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그래미 무대를 통해 퍼포먼스 제왕의 명성을 실감케하며 미국 현지를 들썩이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한국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그래미 어워드 2022)에 단독 퍼포머로 선정되어 'Butter' 무대를 펼쳤다. 첩보물을 연상케 하는 컨셉의 'Butter' 무대에서 지민은 매끄럽고 흰 피부와 대비되는 올블랙 수트 및 틴트 선글라스 스타일링의 완벽한 섹시 비주얼로 몰입감을 높이며, 등장부터 무대를 진두 지휘하는 파워풀한 에너지 발산으로 치명적 매력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댄서로 극찬받는 지민은 본격적인 공연에서 단단한 코어 힘으로부터 시작된 안정적이고 힘있는 보컬이 기반된 아름다운 목소리에 더불어, 적외선 레이저를 활용한 장면의 날렵한 몸놀림과 수트 재킷을 기타로 연출한 퍼포먼스 등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장악력으로 역시 그래미 무대를 평정하며 시선을 온전히 집중시켰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메인댄서로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퍼포머답게 모든 안무에 미세하고 정교한 디테일까지 더해 군무에서도 빛나는 화려한 무대 매너등으로 기립 박수까지 유
강원도 춘천에 레고랜드가 문을 연다. 어린이날인 오는 5월 5일 정식 오픈할 춘천 레고랜드는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준공된 레고랜드 테마파크다. 레고랜드 운영사는 멀린 엔터테인먼트(이하 멀린)다. 멀린은 영국 테마파크 기업으로 레고랜드를 비롯해 밀랍 인형 전시로 유명한 ‘마담투소’ 박물관, 영국의 랜드마크인 ‘런던 아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닉 바니(Nick Varney) 대표는 멀린의 창업자로 지난 1999년 회사를 설립했다. 영국의 제과기업인 ‘라운트리(Rowntree)’ 마케터로 시작한 닉 바니 대표는 놀이공원 ‘알톤타워(Alton Towers)’에서 마케팅을 책임지며 관광 명소에 대한 감을 익히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멀린의 전신인 ‘바르돈 어트랙션(Vardon Attractions)’ 매니징 디렉터로 자리를 옮긴 뒤 바르돈 어트랙션의 경영진을 설득해 멀린을 설립했다. 멀린은 M&A를 통해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7년 ‘투소 그룹(Tussauds Group)’ 인수는 지금의 멀린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저와 함께 새 정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라며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분”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는 대내외 엄중 환경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뜻을 잘 받들어 일 잘하는 정부로 민생과 외교, 안보를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는 “대내외적으로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데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아주 큰 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론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r
어릴 때 동네에 ‘땡깡’이란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땡깡이란 말은 일본어로 ‘생떼’란 우리말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몽니’라는 말을 자주 쓴다. 98년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이 말을 쓴 이후 떼를 부리는 것을 놓고 ‘몽니를 부린다’고 표현한다. 그때 김 전 총리는 ‘틀물레질한다’는 말도 썼다. 역시 떼를 부린다는 말이다. 땡깡, 생떼, 몽니, 틀물레질..다 얼토당토않게 떼를 부리는 못된 행위를 말한다. 요즘 몽니를 자주 부리는 사람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다. 5년 전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었고 거의 5년 동안 정권을 맡아 국정을 이끌었다. 50일도 채 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3.9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정권재창출에 실패했고 그 배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 우리나라가 중임제는 아니지만 보수-진보가 번갈아 가며 두 번씩 집권을 했는데 문 정권에서는 처음으로 두 번째 집권에 실패했다. 이것은 문 정권의 지난 5년에 대한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다. 겨우 0.7% 졌다고 하더라도 선거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문
박명림 (연세대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 교수) 결렬했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점은 두 후보와 정당의 사생결단식의 선거 과정에 비하면.0.73% 차이라는 거의 무승부에 가까운 미세한 표 차에 의해 승패가 결정이 났다는 사실이다. 제도적 법률적 승패는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하지만 정치적 심정적으로는 사실상 비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민주화 이후의 대통령 선거 중에 절대적 숫자로나 상대적 비율로나 최소 차이였다. 본질적으로 한계와 내장한 민주주의 선거 이후의 많은 언설들이 제안하듯 이 작은 차이는 아마도 반드시 통합 정치를 하라는 상징적 징표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힘의 대등성 때문에라도 반대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 정도의 작은 표차도 한 사람은 나라를 통치하는 전권을 갖고 다른 한 사람은 아무런 권한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기존 제도의 압도적인 위력과 극단적인 불합리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반듯시 개선되지 않으면 안 되는 잘못된 현 실인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 이전까지는 현 제도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 또 한 분명하다. 그것은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위해 그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