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강철호 의원(동구1)은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시정질문’을 통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구장 형태, 국비확보 및 대체구장 조성 등의 쟁점에 대해 지적했다.
동시에 북항재개발 활성화 방안, 해수부 부산 이전 및 망양로 산복도로의 도시정책에 대해도 심도 깊은 질의를 이어갔다.
강 의원은 1985년 건립 후 40년이 경과된 사직야구장의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안전 확보와 기대에 부응하는 현대적 야구장 재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구장 형태가 돔이 아닌 개방형으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미 2022년 타당성 용역의 과업지시서에 개방형을 전제로 한 예산이 기재됐다며, 이는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된 형식적인 시민 의견수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총사업비가 3,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국비는 미확보 상태이고, 민간자본 역시 30%를 채우지 못했다며 롯데자이언츠의 투자이행 지연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국비 확보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대체구장 조성 사업 역시 안전성과 예산 문제를 제기하며, 세부 계획 없이 설계를 강행하는 현 행정방식을 무책임한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강 의원은 북항 친수공원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북항에 시민들이 선호하는 돔구장 형태의 복합문화·스포츠 콤플렉스를 포함한 제2야구장 건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사직야구장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하여 추진하고, 북항은 관광·문화 중심의 복합 야구장으로 육성하자며 두 시설이 상호 보완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부산시를 살리는 전략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할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강 의원은 임시청사 선정에 대한 시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신청사 부지로 북항 일대가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해수부 소속 산하기관의 추가 이전 가능성, 이전 직원과 가족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원도심 망양로 산복도로를 활용해 조망권과 프라이버시를 갖춘 고급주거단지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경사지와 평지를 결합한 복합 개발을 통해 사업성과 도시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개발 타당성 조사를 거쳐 건설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요청했다.
강철호 의원은 “북항재개발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