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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 조종 ‘역사상 가장 외로웠던 인간’

마이클 콜린스 "미국의 달 착륙을 이끈 사람으로 기억될 것”


오랜만에 달나라 소식을 듣는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조종을 맡았던 마이클 콜린스가 지난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향년 콜린스는 달 착륙선을 타고간 세 사람 중의 하나였지만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만큼 주목받지 못해 ‘잊힌 우주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콜린스는 “우주에서 본 지구는 작고 파란색과 흰색으로 매우 반짝이면서 예쁘고 고요하고 연약했다”며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볼 수 있다면 그들의 관점은 바뀌고 시끄러운 논쟁도 조용해질 것”이라며 가장 아름다운 지구를 말한 사람이었다. 


그의 사망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성명을 통해 “동료들이 달에 발을 디디는 동안 홀로 사령선에 남아 임무를 완성한 그는 ‘역사상 가장 외로운 인간’으로도 불렸다”면서 “콜린스의 업적이 무대 뒤에서만 보였더라도 그는 미국의 달 착륙을 이끈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1969년 7월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그날,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 표면에 성조기를 꽂고 월석을 채취하며 ‘가장 위대한 걸음’을 옮기는 동안 콜린스는 홀로 달 궤도를 선회하며 달의 뒷면을 돌아 다녔다.


아직도 달 착륙 자체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지만 콜린스는 “이곳(달의 뒷면)을 아는 존재는 오직 신과 나뿐이다. 온전히 홀로 있는 이 순간이 두렵지도, 외롭지도 않다”는 메모를 남기며 스스로를 위로할만큼 동료들에 비해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한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11호에 함께 탔던 세 우주인 중 암스트롱에 이어 콜린스도 눈을 감았지만 마지막 생존자인 올드린은 트위터에 추모 글을 올렸다 “당신이 어디에 있었든, 어디에 있든 당신은 우리를 미래로 안내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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