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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혁당 김영원 선생 순국 106주기 추모식, 임실에서 엄숙히 거행

대한민국 최고의 동편제 소리명창 이애자 명창 추모공연으로 뜻 더해

 

인사이드피플 김범준 기자 | 제3·1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호남 동학농민혁명과 독립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삼혁당 김영원 선생(1851~1919)의 순국 106주기 추모식이 26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 삼요정에서 엄숙히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추모회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 유족과 주민들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항일 정신을 기리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국민의례로 시작해 약사보고, 추모사 낭독이 이어졌으며 천도교 제례 형식의 추모제와 청수봉전, 심고, 분향 등의 순서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어 김영원 선생 활동자료집 관람이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주어졌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편제 소리명창으로 손꼽히는 이애자 명창이 무대에 올라 감동을 더했다.

 

 

첫 번째 곡으로는 춘향가 중 옥중에서 부르는 ‘쑥대머리’를 열창해 선생의 옥중 순국을 애절하게 기렸다. 두 번째 곡은 일제의 철저한 감시와 암살 위협 속에서 거지 행세까지 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간 김정갑 지사와 그 후손 가족들의 고난을 기리는 ‘홍보가 중의 가난타령’을 선곡해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참석자들은 작은 규모지만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며, 선생의 희생과 정신이 오늘날에도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김영원 선생은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임실에서 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돼 혹독한 고문 끝에 옥중에서 순국했으며,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번 추모식은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후손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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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기자 편집국 경제.사회부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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